[미국시장 서머리-11월10일] 코로나19 백신 기대감 속 기술주 매도
미 증시는 전일에 이어 코로나 백신 영향을 받아 혼조세로 출발. 그런 가운데 밸류에이션 부담이 컸던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매물이 확대되며 나스닥이 한 때 2.5%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음. 그렇지만 단기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이 축소되며 마감. 한편, 전일 급등했던 레저 업종의 경우 매물 소화 과정을 보이며 약세를 보이는 등 업종별 차별화 흐름 지속.
(다우지수 +0.90%, 나스닥지수 -1.37%, S&P500지수 -0.14%, 러셀2000지수 +1.88%,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3.01%)
미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전일 3상 임상시험 중간 분석 결과 양사가 공동 개발한 백신의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90%를 넘었다고 밝혔으며, 이와 관련 화이자는 미 식품의약국(FDA)을 비롯해 신약승인 권한을 갖고 있는 각국 보건 규제당국에 이달말 이전 백신 사용 허가를 받기 위한 신청서류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언급한 바 있음.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전일 CNN방송과 인터뷰에서 화이자가 일주일에서 일주일 반 사이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 승인 신청을 할 수 있고, 이르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백신 접종이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음.
또한,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낙관적 소식도 전해짐. 미 식품의약국(FDA)은 전일 일라이릴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음.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 지난 7일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바이든 당선인은 승리 선언과 함께 코로나19 대응으로 미국 경제의 재건 준비에 착수했음. 이에 미 정치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키우는 모습. 골드만삭스는 최근 바이든 대통령 당선으로 대규모 경기 부양책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면서 내년 1월20일 취임식 이전에 1조 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책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음. 이어 코로나19 백신과 선거 등을 발판으로 미국 경제가 'V'자 회복을 보일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음.
다만,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기술주들이 부진한 모습을 이어간 점은 부담으로 작용.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1,020만5,207명을 기록했으며, 사망자는 23만9,274명으로 조사됐음. 뉴욕타임스는 지난 하루 동안 미국에서 13만553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했으며, 지난 일주일 평균으로는 하루 11만6,448명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음. 이는 앞선 2주일 평균 대비 64% 증가한 규모임. 전세계 코로나19 감염자는 5,127만7,817명으로 조사됐으며, 사망자는 126만8,890명으로 집계.
국제유가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 지속 등에 상승.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07달러(+2.66%) 상승한 41.36달러로 마감.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자동차, 복합산업, 유틸리티, 은행/투자서비스, 에너지, 경기관련 소비재, 보험, 음식료, 산업서비스, 제약 업종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짐. 반면, 소프트웨어/IT서비스 업종 등은 하락. 종목별로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 속 국제유가의 강세가 지속된 가운데, 엑슨모빌(+2.22%), 셰브런(+4.62%) 상승세 지속했으며, 보잉(+5.20%), GE(+2.98%) 등 경기 민감주도 상승. 일라이릴리(+2.97%)는 FDA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긴급 사용 승인 소식에 상승. 반면, 화이자(-1.33%)가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에도 전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속에 소폭 하락했으며, 줌(-9.01%), 아마존(-3.46%), 애플(-0.30%), 알파벳A(-1.35%) 등 주요 기술주들은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과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면 대형 기술업체들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것이란 우려가 겹치면서 하락. [제공=더원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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