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1.8조에 아시아나항공 인수
[서울경제TV=정새미 기자] [앵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빅딜이 성사됐습니다. 이에 따라 글로벌 톱 10수준의 국적 대형항공사가 탄생하게 됐는데요. 진에어와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대한항공 산하의 LCC들은 단계적으로 통합될 예정입니다. 정새미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항공이 1조 8,000억 원 규모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공식 추진합니다.
정부는 오늘 오전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 회의를 열어 아시아나항공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산업은행은 우선 한진칼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5,000억원을 투입하고, 3,00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를 인수합니다.
이후 한진칼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2조5,000억원 규모의 대한항공 유상증자에 참여합니다.
이를 통해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신주(1조5,000억원) 및 영구채(3,000억원)로 총 1조8,000억원을 투입해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됩니다.
한진그룹은 오늘 오전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인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주식 1억3,157만 8,947주를 1조 5,000억 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습니다.
조원태 회장은 입장문을 내고 “국내 항공 산업을 성장시키고 현재 투입되고 있는 공적 자금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민끝에 인수를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된 노조 반발과 독과점 문제 등에 대해서도 두 항공사 직원들의 일터를 지키고 고객을 최우선 가치로 경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도 담화문을 통해 “거래 종결 이후 인위적인 인력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며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인수작업이 마무리되면 세계 10위 수준의 통합 국적항공사가 탄생할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산은은 진에어와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저비용항공사 3사를 단계적으로 통합해 국내 LCC 시장을 재편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정새미입니다. / jam@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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