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 속 고급 주거형 오피스텔 잇단 분양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이달 서울 중구, 경기도 성남 고등지구 등에서 고급 오피스텔이 공급될 예정이다. 아파트 청약 장벽이 높아지고 전세난이 지속되고 있어 예전보다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자의 관심이 높아진 모습이다. 건설사도 아파트와 비슷한 단지 설계와 평면 구조로 내놓고 있어서 관심이 직접적인 수요로 이어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18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전국 2,774실의 오피스텔이 분양될 예정이다.
GS건설은 경기도 성남 고등지구 C1~C3블록에서 전용면적 59~84㎡ 282실(C1블록 108실 / C2블록 112실 / C3블록 62실)의 ‘판교밸리자이’를 분양한다. 맞통풍이 가능한 주방창과 3~4베이(Bay) 위주로 설계됐다. 공기청정시스템 ‘시스클라인’도 호실별 전실 무상으로 제공된다. GS건설은 타 오피스텔에서는 유상으로만 접할 수 있던 시스템에어컨 등 옵션을 대거 무상으로 제공해 입주자들의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현대건설이 중구 황학동 일대 ‘힐스테이트 청계 센트럴’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34~51㎡ 총 522실이다. 전용면적 34㎡는 침실 1개와 거실, 주방으로 설계된다. 침실에는 대형 드레스룸을 조성해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전용면적 48㎡와 51㎡는 침실 2개와 거실, 주방으로 이뤄지며 침실마다 대형 드레스룸이 제공된다.
또 지방에서는 대우건설이 대구 중구 서성로1가 일대 ‘중앙로역 푸르지오 더센트럴’ 전용면적 84㎡ 70실을 달서구 감삼동 일대에는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감삼 센트럴’ 전용면적 84㎡ 119실을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최근 분양한 오피스텔 청약성적도 좋았다. 서울 도봉구 도봉동 일대 ‘힐스테이트 도봉역 웰가’는 이달 청약 접수를 받은 결과 총 355실 모집에 3,421명이 청약하며 평균 9.64대 1의 성적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된 이 오피스텔은 실거주 목적으로 아파트와 같은 설계를 적용한 것에 큰 호평을 받았다. 거실과 부엌을 일체형으로 설계했고, 효율적인 동선을 고려해 안방을 중심으로 침실이 나란히 (ㅡ)자로 붙어있게 구성했다. 전실 드레스룸도 무상 제공했다.
대전 도안신도시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도안 2차’도 이달 청약 접수를 받아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516실 모집에 3만4,740건이 접수돼 평균 67.32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최고 경쟁률은 330.95대 1에 달했다. 이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84㎡ 단일구성으로 3.5베이 판상형 구조를 도입했으며, 드레스룸, 팬트리, 가변형 벽체 등 20평 대 아파트와 비슷한 설계를 적용했다.
오피스텔 전셋값도 오름세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11월) 서울지역 오피스텔 전세가격지수는 6월 대비 0.68% 상승했다. 면적 별로는 전용면적 40㎡이하 0.66%, 40㎡초과 60㎡이하 0.61%, 60㎡초과 85㎡이하 0.90%, 85㎡초과 1.17% 등 넓은 면적의 오피스텔이 전셋값도 많이 올랐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전세난과 분양가상한제로 아파트 공급 제동까지 걸리자,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주거형 오피스텔로 수요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오피스텔만 소유할 경우 아파트 청약 자격 조건 중 무주택 기간도 그대로 유지 가능하며, 주거형 오피스텔에서 살다가 아파트 청약이 가능한 장점이 있어 수요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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