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SH공사 분양원가 고의 은폐”
경실련 “SH공사가 분양원가 은폐 시도”
“마곡15단지 설계내역 일부러 제출 안 해”
SH공사 “찾는 데 시간 걸린 것…은폐 아냐”
“SH, 박원순 시장 이후 분양가 항목 축소 공개”
SH공사 “지난해부터 건설원가 61개 공개”

[앵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죠. 경실련이 오늘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분양 원가 자료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지난 2019년 4월 마곡·내곡지구 설계 내역서와 하도급내역서 등 세부자료에 대해 정보공개청구를 했으나 이를 거부했다는 건데요.
이뿐만 아니라 SH공사가 분양원가를 축소 발표한 2011년부터 건축비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지적했습니다. 지혜진기자입니다.
[기자]
경실련이 오늘(4일) 오전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H공사가 분양원가 자료를 은폐하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싱크] 김헌동 / 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
“공개하라는 내용은 SH공사가 삼성이나 현대와 계약한 내용이 얼만지, 삼성, 현대에다가 준 돈이 얼만지, 그 내용을 공개하라는 건데…그 내용을 분실했다, 없다, 폐기했다…”
이 자리에서 경실련은 SH공사가 재판부에 ‘마곡15단지 설계 내역서’를 분실했다고 주장한 것은 사실이 아니라며 “분양 원가자료를 고의로 은폐하고 사법부와 서울시민을 속였다”고 비판했습니다.
재판부에는 제출하지 않은 원가자료가 두 달도 안 된 시점인 지난달 15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포함됐다는 겁니다.
현재 경실련과 SH공사는 분양원가 세부자료 공개를 두고 행정소송 항소심을 진행 중입니다.
SH공사도 즉시 반박에 나섰습니다.
자료를 고의로 은폐한 게 아니고 1심 재판 당시 해당 자료가 사업부서별로 산재해 있어 찾는 데 시간이 지체됐다는 겁니다. 이어 2심 진행 과정 중에 이미 1심 때 못 낸 자료를 추가로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경실련은 SH공사가 분양원가를 축소해서 발표하기 시작한 2011년부터 공사비가 크게 올랐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실련은 “2011년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SH공사가 이전과 달리 분양원가를 공개하지 않고, 분양가도 이전 61개 항목을 12개로 축소 공개해왔다고 비판했습니다.
SH공사는 지난해 7월 말부터 다시 준공하는 모든 단지의 ‘준공건설원가 61개 항목(도급공사비, 지급자재비 등)’ 공개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지혜진입니다. /heyjin@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롯데쇼핑 “2030년까지 베트남 복합 쇼핑몰 2~3곳 확대”
- 두산로보틱스, 이노베이션 센터 오픈…“R&D 역량 극대화”
- 현대건설, 30억달러 수주 잭팟…500억달러 목표 ‘탄력’
- 의료AI로 심정지 등 '사망 위험 예측'…뷰노·AI트릭스 주목
- “한 해 언팩 네 번”…삼성 ‘두 번 접는 폰’ 출시 임박
- ‘체질 개선’ 삼성SDS…80% 넘는 내부거래 극복할까
- “美 HEV 골든타임 왔는데”…관세로 日에 밀리나
- 삼성TV, 10년만 경영진단…실적 부진에 사업 재점검
- 中企업계, 노동안전 종합대책에 "엄벌주의 접근 부작용 우려"
- GC녹십자웰빙, ‘통증대가 심포지엄’ 성료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과천 첫 시립요양원 개원…지역사회 기대 속 "운영 안정화 과제"
- 2김석기 국회 외통위원장·주낙영 경주시장, APEC 막바지 현장 점검
- 3포항시, ‘제1회 소셜퐝퐝마켓’ 개최. . .사회적경제기업 한자리에
- 4포항시, 두 번째 반려동물 전용 테마공원 ‘포항펫필드’ 문 열어
- 5포항 만인당에 울려퍼진 열기, ‘제25회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 성료
- 6포항시, 철강산업 위기 극복 총력…산업단지 지정 통한 기업 활력 제공
- 7한국수력원자력, 협력사 중대재해 예방 지원사업 확대 추진
- 8김천시, 오는 22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개시
- 9김천시, 김밥축제 캐릭터 ‘꼬달이’ 삼행시 이벤트
- 10포항교육지원청, 청렴문화 탐방 연수 통해 청렴의지 다져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