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8일 루트로닉에 대해 “올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9,800원을 제시했다.
미용 의료기기 업체인 루트로닉은 2019년까지 연구 개발과 해외 영업망 강화로 외형 성장에 집중했지만, 2020년부터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춘 경영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0년에는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2020년 4분기는 일회성 환입을 제외하더라도 20%를 상회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이정기 연구원은 “2021년은 본격적으로 증익 사이클에 진입할 시기로 전망된다”며 “루트로닉의 올해 예상 PER(주가수익비율)은 14.7배 수준으로 동종그룹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 마리토끼를 모두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루트로닉의 외형 성장은 ▲상반기 HIFU 및 혈관 치료 신제품 ▲하반기 체형관리 신제품 ▲선진국 시장의 폭발적인 이연 수요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수익성 신제품과 소모품 매출 비중 증가, 마케팅 비용, 연구개발비 등 판관비 감소를 통한 비용효율화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그는 올해 루트로닉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93억원과 246억원으로 전년 대비 30.4%, 176.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지역 매출은 신제품과 더불어 2020년 하반기 출시한 아큐핏과 할리우드 스펙트라의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전년 대비 37.9% 증가한 465억원으로 추정했다.
배요한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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