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빌딩 수상한 등기…등기관 “난 몰라”
4,000억 빌딩 소유권 등기 서류 조작 의혹 제기
같은 이유로 수차례 기각된 등기 2014년 수리
구청 검인 제외·근무 외 시간 수리 등 이미 의혹 투성
담당 등기관 "서류 어떻게 형성됐는지 모른다"
등기 의혹 사실일 경우 등기국 책임 면치 못할 듯

[앵커]
시가 4,000억원대 강남 고가 빌딩의 재심이 최종 선고만을 남겨 놓고 있습니다. 저희 서울경제TV에서는 지난 보도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를 위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는데요. 해당 등기를 수리한 등기관이 자신은 이 등기 서류를 모른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됩니다. 설석용 기자입니다.
[기자]
4,000억원대 강남 빌딩의 소유권 이전 등기 서류가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우선수익자의 동의가 없다는 이유로 수차례 기각됐던 빌딩 소유권 이전 신청은 2014년 최초로 받아 들여집니다.
"각하결정을 취소한다"는 법원 결정문에 따라 등기관이 등기를 수리시킨 겁니다.
이미 의무 행정 절차인 관할 구청의 검인이 빠져 있고, 등기가 공무원 근무 시간이 아닌 오후 6시 이후에 수리된 점이 밝혀져 공문서 위조라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게다가 수리된 등기에 찍힌 명판과 도장이 등기국에서 기존에 사용하던 것과 다르다는 인영 날인 상태 검사 결과가 나오기도 해 등기 자체가 수상하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특히, 시행사인 시선RDI가 법원에 제출한 증거 자료에 따르면 이를 수리한 담당 등기관이 이 등기 서류에 대해 모른다는 입장을 밝혀 파문이 예상됩니다.
담당 등기관은 시선RDI와의 대화에서 "이 도장이 어떻게 생성됐는지 모른다"며 등기 수리 과정에서 찍힌 도장이 기존 것과 다르다는 것을 시인했습니다.
또 이 등기 서류 자체를 본 적이 없다며 선을 긋기도 했습니다.
이례적으로 열린 초고가 빌딩 소유권 재심은 다음 달 14일 최종 선고만을 남겨둔 상황.
갖가지 수상한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등기 처리 과정에서의 오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등기국 역시 이 사건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설석용입니다. /joaquin@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대단지 오피스텔 인기 속 '푸르지오 트레시엘' 주목
- 씨아이테크, ETRI로부터 AI 헬스케어 핵심 기술 이전
- 에어캐나다, 항공업계 오스카상 ‘스카이트랙스 어워드’서 북미 최고 항공사 선정
- 신한은행, ‘소비자 추천 브랜드’ 조사서 9년 연속 1위 달성
- 팝페라테너 임형주, 트럼프 대통령상 수상 뒤늦게 알려져 눈길
- 셀트리온, 주주가치 제고 위해 1000억원 규모 자사주 추가 매입
- S-OIL, ‘2025 국가서비스대상’ 3년 연속 2개 부문 수상
- 이노비즈협회, 한-인니 스마트팩토리 기업 협력 세미나 개최
- 서울창업허브 M+,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지원 본격화
- 삼성, OLED TV 신규 광고 캠페인…"시장 공략 강화"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대단지 오피스텔 인기 속 '푸르지오 트레시엘' 주목
- 2여수시의회 백인숙·박성미·민덕희 의원 ‘베스트 시의원’ 선정
- 3남원시, '물방개 워터파크' 7월 1일 개장
- 4장수군-한국관광공사 주최 '폴인로컬' 행사 성료
- 5유니드비티플러스, 순창군에 산불 피해 성금 1000만 원 기탁
- 6임실군, 보훈 수당 인상…"국가 위한 특별한 헌신, 합당한 예우"
- 7장수군, 노인 무릎 인공관절 수술비 지원 '확대'
- 8순창군, 노인일자리 참여자 3350명 대상 안전교육 실시
- 9여수 디오션 워터파크 ‘퍼니버스 썸머 페스티벌’ 열기 후끈
- 10여수도시공단-여수상의, 청년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 체결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