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강화하는 SK건설, 탄소배출권 확보 속도 올려

경제·산업 입력 2021-04-22 11:42:53 수정 2021-04-22 11:42:53 설석용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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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국내 현장 사무실 태양광 발전 설비 모습. [사진=SK건설]

[서울경제TV=설석용기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나선 SK건설이 탄소배출권 확보에도 속도를 올리고 있다.

SK건설은 베트남과 국내에서 각각 재생에너지 기반의 온실가스 감축 프로그램사업(PoA, Program of Activity)을 등록했다고 22일 밝혔다. 등록된 프로그램 사업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의 청정개발체제(CDM, Clean Development Mechanism) 사업과 환경부가 운영하는 외부사업이며, 두 사업 모두 국내에서 사용 가능한 탄소배출권을 획득할 수 있다.


먼저 SK건설은 지난 9일 베트남에서 추진할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UNFCCC의 ‘프로그램 CDM 사업’으로 등록 완료했다. 민간 건설사로는 SK건설이 국내 최초다.


UNFCCC의 프로그램 CDM 사업은 온실가스 감축방안의 하나로, 온실가스 감축 사업들을 추진한 실적만큼 유엔(UN)으로부터 탄소배출권을 확보하게 된다. 탄소배출권을 확보하게 되면 배출권 거래제 할당대상 업체들은 할당받은 배출권보다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했을 경우 확보한 배출권만큼 상쇄할 수 있고, 반대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을 경우에는 다른 기업에 팔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 CDM 사업은 베트남 내 태양광 및 풍력 발전사업이 대상이다. SK건설은 현재 총 2GW 이상의 유틸리티급 태양광 사업을 개발 중에 있으며, 개발이 완료되면 연간 약 200만톤의 탄소배출권 확보가 가능해 약 752억원의 수익 창출이 예상된다.


SK건설 관계자는 “국내외 두 건의 프로그램 사업 등록을 계기로 재생에너지사업을 통해 탄소배출권 확보에 속도를 낼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다양한 사업개발 및 추진을 통해 안정적인 탄소배출권 공급처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joaqu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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