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타 월드패널, 가족 구성에 따른 가정간편식 시장 트렌드 분석
마케팅 리서치 기업 칸타 월드패널이 가구 특성을 고려한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 트렌드 분석결과를 6일 발표했다.
칸타 월드패널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은 최근 3년 간 맞벌이 가구의 증가와 함께 성장세를 기록했다. 실제 통계청 자료에서도 여성의 경제활동이 꾸준히 증가했으며, 맞벌이 가구도 확대되는 추이가 나타났다. 특히 30대 맞벌이 가구의 비중의 변화는 가정간편식 시장의 성장으로 이어졌다.
가구 유형별로는 맞벌이보다 외벌이 가구에서 가파른 성장세가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있는 외벌이 가구는 적은 금액을 지출하지만 구매빈도가 많은 반면 맞벌이 가구는 적은 장보기 횟수를 고려해 한번에 많은 금액을 지출하는 양상을 보였다.
유통채널 조사에서는 외벌이와 맞벌이 가구 모두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가정간편식 구매 성장세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하지만 오프라인의 경우 외벌이는 집 근처 슈퍼마켓의 구매빈도가 맞벌이는 클럽형마트에서의 대량구매가 증가했다. 대형마트는 코로나19 위기와 사회적거리두기로 인해 상대적으로 미미한 성장률을 기록했다.
칸타 월드패널 관계자는 "맞벌이와 외벌이 등 가구특성에 따라 가정간편식 구매행태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가구 특성을 고려한 효율적인 타깃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3년 간 전국 5,000가구를 대상으로 스마트폰 앱으로 구매 내역을 스캔하는 방식으로 세부적인 데이터를 취합했다. 또한 조사 샘플은 정부 센서스와 칸타 마이크로 센서스를 기준으로 구성되었으며, 맞벌이와 외벌이 등 간편식 시장 가족 구성에 따른 구매 트렌드와 유통채널 현황을 파악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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