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V 규제 피한 기분양 오피스텔 풍선효과 ‘톡톡’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분양 중인 주거용 오피스텔로 ‘줍줍’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는 모습이다. 비주택담보대출 규제 시행에 따른 여파로 분석된다. 

금융당국은 지난 17일부터 오피스텔에 대한 담보인정비율(LTV) 70% 규제를 전 금융권에 적용키로 했다. 주택담보대출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를 차단해 가계부채 증가세를 안정시키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로 촉발된 땅 투기를 선제적으로 막는다는 취지다. 단 16일까지 입주자 모집 공고가 이뤄진 오피스텔에는 관련 규제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규제 시행 이후 오피스텔 시장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그동안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달리 청약통장이 필요없어 유주택자나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이 분양받기가 수월하고, 대출 폭도 넓어 눈길을 끌었다. 때문에 신규 분양 아파트 대신 신규 분양 오피스텔로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오피스텔 시장이 되살아났었다.

하지만 앞으로 신규 분양하는 오피스텔에 대해 LTV 규제가 적용되면서 신규 분양 오피스텔 인기는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대신 이미 분양한 오피스텔로 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규제 시행 전 입주자 모집공고가 이뤄진 곳들은 여전히 규제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풍선효과를 받을 것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 의견이다.

업계 전문가는 “이번 대출 규제로 앞으로 수요자들이 줄어들면서 앞으로 분양하는 신규 오피스텔은 높은 청약경쟁률이나 단기간 완판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며 “하지만 여전히 아파트 시장은 규제가 심해 대체 상품으로 오피스텔을 선호하는 수요자가 많아 기분양 오피스텔로 몰리면서 오피스텔 시장 분위기를 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경기 수원시 권선구 금곡동에서 분양중인 주거용 오피스텔 ‘로프트 153’도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 오피스텔도 LTV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로프트 153은 지하 4층~지상 10층, 1개동 규모로, 지상 2층~10층에는 주거용 오피스텔 전용면적 44~82㎡ 153실, 지상 1층에는 근린생활시설 20실이 들어선다.

단지는 신분당선 호매실역(예정)이 2023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며, 로프트 153에서 호매실역(예정)까지 도보 2분 이내로 이동이 가능하다. 호매실역(예정)이 개통되면 강남역까지 40분대에 도달할 수 있다. 또한 반경 4km 내 위치한 수원역 GTX-C노선이 2026년 개통 예정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 중이다. GTX-C노선이 개통되면 수원역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20~30분 대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교통망을 살펴보면, 서울 사당역과 교대역, 경기 금정역으로 이동하는 광역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일반버스 노선도 다수라 지역 이동이 편리하다. 또한 광명시흥-봉담 간 고속국도 이용이 가능한 금곡IC, 서수원IC 진입이 수월해 광명 시흥을 15분 내에 이동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추가 연장을 통해 서서울의 중심 마곡지구도 자가용으로 30분 내 이동이 가능할 예정이다.

또한 호텔식 하우스 키핑서비스와 침구 교체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 특히 로프트153은 2023년 7월 DSR 40% 규제 적용 전 2023년 2월 내외 준공으로 대출 규제 강화 이전에 입주가 가능하다.

분양관계자는 “5월17일 이후 대출관련해서 문의하는 수요자들이 부쩍 늘면서 계약까지 성사되고 있다”며 “신분당선 호매실역 개통호재와 상품성 등으로 투자목적이나 신혼집으로 마려하는 젊은 층들도 있다”고 전했다.

로프트 153 홍보관은 경기 수원시 권선구 금곡동 1115-4번지에 마련돼 있다. /csju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