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주’ 이유 없는 급등…투자자 손실 주의

증권·금융 입력 2021-06-30 20:07:32 수정 2021-06-30 20:07:32 윤혜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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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윤혜림기자]
 

[앵커]

최근 국내외 주식시장에서 묻지마식 주가 급등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가가 1,000원 미만인 종목, 이른바 동전주에서 이런 현상이 발생해 투자자의 손실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윤혜림 기잡니다.


[기자]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29일) 반도체 장비 제조기업 코디엠의 주가는 29.85% 상승하며 348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디엠은 4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오고 있지만, 급등에 뚜렷한 배경이 없어 다양한 추정이 나왔습니다.


이중 이낙연 관련주라 불리는 코디엠이 전날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단일화 가능성 발언에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지난해부터 주가가 낮은 동전주 위주의 이유 없는 주가 급등 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 자료를 분석한 결과 6월 한 달간 시가가 1,000원 미만인 종목 중 10% 이상 급등한 종목은 총 24종목으로 평균 20.65%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달 3일 리더스기술투자는 윤석열 지지자를 고문으로 위촉한다고 밝히자 29.67%가 상승했고, 23일 주식 매매거래가 재개된 솔고바이오메디칼은 재개 후 3거래일 연속 29%대의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동전주 급등 현상이 두드러졌습니다.


나스닥 시장에서 1달러 대에 거래되고 있는 주식 중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인 엑셀라테크놀로지스는 어제(현지시간 29일) 59.18%가 급등했으며, 같은 날 마린 소프트웨어는 130.67%, 파워브릿지는 100%가 상승했습니다.


이에 이른바 동학·서학개미라고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이 동전주에 대거 투자하는 모습이 나타나자 증권업계에서는 손실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한 증권업계 연구원은 “최근 국내 시장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단기적인 수익을 노리고 동전주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졌다”며 “향후 시장이 꺾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동전주 투자를 지양하고 수비적인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서울경제TV 윤혜림입니다. /grace_rim@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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