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주’ 이유 없는 급등…투자자 손실 주의

[서울경제TV=윤혜림기자]
[앵커]
최근 국내외 주식시장에서 묻지마식 주가 급등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가가 1,000원 미만인 종목, 이른바 동전주에서 이런 현상이 발생해 투자자의 손실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윤혜림 기잡니다.
[기자]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29일) 반도체 장비 제조기업 코디엠의 주가는 29.85% 상승하며 348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디엠은 4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오고 있지만, 급등에 뚜렷한 배경이 없어 다양한 추정이 나왔습니다.
이중 이낙연 관련주라 불리는 코디엠이 전날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단일화 가능성 발언에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지난해부터 주가가 낮은 동전주 위주의 이유 없는 주가 급등 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 자료를 분석한 결과 6월 한 달간 시가가 1,000원 미만인 종목 중 10% 이상 급등한 종목은 총 24종목으로 평균 20.65%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달 3일 리더스기술투자는 윤석열 지지자를 고문으로 위촉한다고 밝히자 29.67%가 상승했고, 23일 주식 매매거래가 재개된 솔고바이오메디칼은 재개 후 3거래일 연속 29%대의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동전주 급등 현상이 두드러졌습니다.
나스닥 시장에서 1달러 대에 거래되고 있는 주식 중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인 엑셀라테크놀로지스는 어제(현지시간 29일) 59.18%가 급등했으며, 같은 날 마린 소프트웨어는 130.67%, 파워브릿지는 100%가 상승했습니다.
이에 이른바 동학·서학개미라고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이 동전주에 대거 투자하는 모습이 나타나자 증권업계에서는 손실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한 증권업계 연구원은 “최근 국내 시장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단기적인 수익을 노리고 동전주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졌다”며 “향후 시장이 꺾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동전주 투자를 지양하고 수비적인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서울경제TV 윤혜림입니다. /grace_rim@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업비트 효자 둔 두나무…네이버와 빅딜 '촉각'
- 대체거래소, ETF 도입 박차…가격 급등락 대책은
- 부산銀 연체율 경고등…건전성 개선 과제
- 비에이치아이, '여수 LNG 복합화력 HRSG' 공급 계약 체결
- 디아드, 루쏘몬도와 MOU 체결…'하이엔드 웰니스' 경험 확대
- 코스피 장중 3100선 붕괴…원전·반도체株 급락
- 아이비젼웍스, KEIT 주관 'AI 팩토리 전문기업' 선정
- 신영증권, 자녀 경제 교육 ‘퓨처 웰스 아카데미’ 개최
- 신한증권, 신규∙휴면 고객 대상 ‘주식받고 주식 시작해요’ 이벤트 실시
- 바이브컴퍼니, AI 인플루언서 발굴 서비스 'WHOTAG' 베타 오픈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K-반도체 벨트 힘받아…TOK첨단재료 평택공장 착공
- 2“주철현 의원, 광폭 행보…전남도지사 출마 밑그림 잘 그리고 있다”
- 3카드 사용액 늘었다면…‘상생페이백’ 챙겨요
- 4업비트 효자 둔 두나무…네이버와 빅딜 '촉각'
- 5대체거래소, ETF 도입 박차…가격 급등락 대책은
- 6해외시장 넓히는 오리온…제2 초코파이도 나올까
- 7‘1.8조 전자전기’ 수주전…KAI·한화 vs LIG·대한항공 '대격돌'
- 8부산銀 연체율 경고등…건전성 개선 과제
- 9美시장 환율·관세 변수에도…"현대차 비교 우위"
- 10원전 1기 수출 때 1조 지급…한수원, ‘굴욕 합의’ 후폭풍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