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2분기 연속 합산 1조대 이익

경제·산업 입력 2021-08-11 19:07:25 수정 2021-08-11 19:07:25 김수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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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김수빈기자]
 

[앵커]

통신 3사의 실적이 매분기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5G 가입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비대면 추세가 확산되고 기업간거래 중심(B2B) 신사업이 성장하면서 세 통신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2분기 연속 1조원을 넘어섰는데요. 김수빈 기잡니다.


[기자]

통신 3사는 지난 1분기 합산 영업이익(1조1,086억원)을 14분기 만에 1조원을 넘긴 데 이어 이번 2분기에도 연속 1조원대를 기록했습니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KT와 LG유플러스는 지난 2분기 각각 4,758억원, 2,68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습니다.


KT는 2분기 연속 4,000억원대를 기록했고, LG유플러스도 전분기에 달성한 역대 최고 실적과 근접한 실적을 낸 겁니다.


오늘(11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 SK텔레콤의 영업이익은 3,996억원으로 시장 예상치(4,050억원 수준)보단 소폭 낮았지만, 통신 3사의 합산 영업익은 1조 1,500억원에 육박했습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KT의 실적 개선 공신은 기업간 거래 사업(B2B)으로, 특히 코로나 사태로 비대면 트래픽이 증가함에 따라 기업 회선 매출 증가세(전년 동기 대비 4.2%)가 두드러졌습니다.


LG유플러스도 솔루션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 기업 대상 신사업 매출이 전년보다 12.7% 늘어 양호한 실적을 이어갔습니다. 가입자 및 5G 보급률이 상승한 가운데 무선, 스마트홈, 기업인프라 등 전화 사업을 제외한 전 사업 부문의 수익이 커졌습니다.


SKT 또한 전 사업이 고르게 성장한 가운데 미디어·커머스·융합보안 등 '뉴 ICT(정보통신기술)' 사업 분야를 앞세워 호실적을 거뒀습니다. 해당 분야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해 5분기 연속 두 자릿수 고성장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통신 3사는 신사업이 꾸준히 성장하는 중이고 통신 사업 시장이 안정화됨에 따라 마케팅 경쟁이 약화되면서 당분간 호실적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특히 5G 상용화 초기에 집중됐던 설비 투자 마저 감소 추세에 접어들어 성장세를 이어갈 확률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서울경제TV 김수빈입니다. /kimsoup@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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