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맘마, 지속 성장 위해 ESG경영 본격화…위원회 신설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내년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더맘마가 25일 지속 성장을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회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훈 디지털부문장 전무와 한순원 경영관리본부장 상무(CFO), 정학두 마트부문장 상무, 이현준 영업개발본부장 이사 등 4인으로 구성됐다. 초대 위원장으로는 이훈 전무가 선임됐다.
위원회는 ESG경영 전략 수립과 ESG 활동 관련 자문, 모니터링, 관리 등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ESG란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알파벳 첫 글자가 조합된 단어다. 기업이 환경을 보호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지, 투명한 지배구조를 확립했는지 여부를 나타내는 비재무적 지표다. 국내외 공신력 있는 기관이 정량화된 평가 체계에 기반해 기업 ESG 등급을 평가하고 있다. ESG에는 기업이 지속 발전하고 성장하려면 기업 활동에서 환경과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철학이 담겨 있다. ESG 경영을 하지 않는 기업은 지속 성장할 수 없다는 인식에 전세계적으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더맘마는 그간 빠르게 외형을 키워오는 과정에 비재무적 성과 관리에 소홀했을 수 있다고 판단해 ESG 경영을 체계화하기로 했다.
초대 ESG위원장으로 선임된 이훈 전무는 "지금까지 양적 성장을 지속하는 동안 직원과 고객, 지역사회, 투자자 등 회사의 중요 이해관계자들을 간과하고 있었던 게 아닌지 돌아봤다"며 "앞으로는 ESG 지표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지속 성장과 동반 성장을 달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더맘마는 동네 마트 장보기 앱 '맘마먹자'와 식자재 구매·호텔 예약 앱 '자(ZA)'를 운영하는 유통IT 기업이다. 직영 마트 운영과 마트용 IT 기기 개발·판매 등 사업을 병행하며 빠른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상반기 더맘마의 매출액은 61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268억원보다 127% 증가하면서 작년 매출액에 근접했다. 지난 2018년 11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은 2019년 184억원으로 약 17배 급증했고, 2020년에는 662억원으로 4배 가량 급증했다. 더맘마는 연내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하고 내년 코스닥에 상장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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