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한양증권은 25일 루트로닉에 대해 “2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한데 이어 하반기 실적도 충분히 상승 곡선을 그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경쟁사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기업 가치)을 받고 있어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루트로닉은 미용의료기기 제조 및 판매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다. 레이저, RF, EMS 등 다양한 제품을 구성하고 있으며 현재 국내 업체 중 매출 1위, 글로벌 평균 5~6위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독일, 일본, 중국에 100% 현지 자회사가 있고, 수출 비중은 83%에 달한다.
김용호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면서 “2017~2019년 동안 R&D 투자와 해외영업조직 강화에 힘썼던 것이 올해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면서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특히 해외법인에서 제품 판매 호조를 보이며 모든 해외법인이 흑자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2019년부터는 고마진 신제품 판매를 통해 매출 뿐 아니라 이익률도 2021년 상반기 기준 20%에 가까운 수준으로 개선됐다”며 “신제품은 과거와 달리 소모품이 존재하는 제품이므로 영업이익률 추가 개선의 여지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고마진 제품은 2019년 10%대, 2020년 30%대, 올해 상반기 40%대 비중을 차지하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3분기는 계절성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감소가 예상되나 극성수기인 4분기가 남아 있으므로 하반기 실적도 충분히 상승 곡선을 그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루트로닉에 대해 “꾸준한 신제품 출시와 본격적인 소모품 매출으로 영업이익률 개선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 기조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황반변성 치료기기인 알젠의 국내 임상 결과는 내년 2분기, 해외 임상은 내년 말 종료될 예정”이라며 “최근 지속적인 주가 상승으로 인해 부담이 존재한다고는 하나 경쟁사 대비 낮은 밸류를 받고 있어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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