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위드코로나'에 해외여행 러시…"방역수칙 준수"
[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앵커]
최근 위드코로나로 방역 지침이 완화되며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계실 분들 많으실텐데요. 실제로 연말연시 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시점에서 어떤 국가 여행이 가능하고, 항공사와 여행사 상황은 어떤지, 여기에 해외여행시 어떤 점을 유의해야 할지 알아보겠습니다. 경제산업부 문다애 기자와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문 기자. 최근 해외여행 많이 늘고 있다면서요. 얼마나 늘었을까요?
[기자]
네. 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3,000명을 넘어 오늘 4,000명을 넘어서고 있지만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은 날로 늘고 있습니다. 트래블버블 체결과 백신 접종자의 자가격리 면제로 해외여행에 대한 부담이 줄었기 때문인데요.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달 23일까지 국내·외 여객은 513만4,239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66% 증가했고, 지난달과 비교해 40% 늘었습니다.
특히 지난달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사이판, 괌, 싱가포르, 하와이 등 ‘4대 휴양지’로 출국한 여행객 수는 총 8,703명으로 9월에 비해 55%나 뛰었습니다. 특히 사이판 여행객 수는 2,086명으로 9월보다 131%나 늘었습니다.
위드코로나가 시행된 이달 이후부터는 해외여행객이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모두투어가 최근 홈쇼핑을 통해 판매한 스페인, 터키 여행 상품은 1시간 만에 1만2,000여 명이 예약했고, 네이버 여행플러스와 싱가포르항공이 기획한 몰디브 항공권은 라이브커머스 방송 57초만에 300장이 완판됐습니다.
[앵커]
앞으로도 위드코로나 전환으로 해외 여행이 꾸준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렇다면 좀 자유롭게 갈수 있는 곳은 어딥니까.
[기자]
먼저 트래블버블을 체결한 국가와는 격리조치 없이 여행이 가능합니다. 일단 현재까지 우리나라는 사이판과 싱가포르 2개 국가와 트래블버블을 체결했습니다. 트래블버블이 체결되지 않은 나라 중에도 백신 접종자의 자가격리를 면제해주는 국가들이 있습니다. 미국과 프랑스, 스페인, 영국, 몰디브, 태국 등인데요. 격리가 면제돼 해외여행에 대한 부담이 덜합니다.
특히 다음달 1일부터 백신접종을 완료한 한국인이 사이판을 여행할 경우 ‘5일 호캉스형 의무격리’가 전면 해제되며 사이판 여행에 대한 부담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북마리아나 제도 연방 정부(북마리아나 정부)는 다음달 1일부터 백신접종을 완료한 한국인 여행자에 대한 5일 의무격리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는데요.
이는 최근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발표한 백신 미접종 외국인의 미국 입국 불가 및 백신접종완료 외국인의 격리 없는 미국 입국 가능 내용의 행정 명령을 따른 겁니다. 이에 따라 12월1일 이후 사이판이 속한 북마리아나 제도로 여행을 떠나는 한국인 백신접종 완료자는 사이판 도착 즉시 여행사 패키지 일정을 격리 없이 시작할 수 있게 됩니다.
다음달 1일부터 호주여행도 가능해집니다. 우리나라와 계절이 반대인 호주는 따뜻한 12월이 여행하기 좋은 때인데요. 최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최근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한국과 일본 여행객에 한해 12월부터 호주 일부 지역을 자가격리 없이 입국할 수 있는 트래블버블을 시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한국인은 관광, 취업, 유학 등 어떤 목적으로든 호주를 격리 없이 들어갈 수 있게 됐습니다.
[앵커]
해외여행을 갈 수 있는 곳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그렇다면 이에 발 맞춰 항공편도 늘고 있나요. 항공업계 대응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항공업계는 늘어나는 여행 수요에 맞춰 항공사들도 국제선 운항을 재개하고 신규 취항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습니다.
먼저 아시아나항공이 다음달 23일 괌 노선 운항을 재개합니다. 2003년 괌 노선이 중단된 이후 18년 만입니다. 목요일과 일요일 주 2회 운행할 예정이고요. 여기에 아시아나항공 계열 저비용항공사(LCC) 에어서울도 같은날부터 인천~괌 노선 운항을 주 2회 스케줄로 운항을 재개합니다. 내년 1월 1일부터는 주 2편을 추가 투입해 주 4회 운항할 예정입니다.
지난달 인천-하와이 노선 운항을 재개한 대한항공은 최근 싱가폴과 괌, 시드니 운항에 나섰습니다. 추가적인 검토를 통해 운항 스케줄을 늘릴 예정입니다.
제주항공의 경우 이달 6일부터 인천-괌 노선 부정기 운항을 재개했고, 다음달부터는 주 4회로 증편합니다. 또 다음달부터 태국, 방콕 노선 운항도 재개할 예정입니다. 진에어는 현재 주 2회의 인천-괌 노선을 주 4회로 증편하고 다음달 15일부터 인천-코타키나발루 부정기편을 운영합니다. 에어부산도 오는 27일부터 부산-괌 노선을 재개하고 연내 부산-사이판 노선을 취항한다는 목표입니다.
이처럼 특히 항공사들의 괌 운항 재개가 많은 것은, 다른 국가에 비해 괌이 자가격리 면제 등 출입국이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괌은 백신 접종 완료 후 PCR 음성 확인서만 제출하면 자가격리 없이 바로 입국할 수 있고요. 인천에서 괌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도 4시간 30분으로 장시간 비행에 대한 부담도 덜합니다. 여행객은 한국으로 귀국하기 전 72시간 이내에 PCR 검사를 다시 받아야 하는데, 괌 관광청이 한국 귀국을 위한 PCR 검사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항공사들은 트래블 버블 체결 국가가 늘어나고 있는 점과 위드 코로나 흐름에 따라 해외 여행자가 늘어나는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황으로, 해외 여행 수요에 맞춰 운항 노선 및 스케줄 등을 탄력적으로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여행상품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면서요? 여행업계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여행업계도 다양한 해외여행 상품을 내놓으며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서고 있는데요. 우선 코로나 이전부터 인기 있던 여행지부터 오픈 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모두투어는 최근 전세기를 이용한 베트남 푸꾸옥 여행상품을 내놨습니다. 다음달 25일부터 내년 2월26일까지 주2회 베트남 푸꾸옥으로 떠나는 상품인데요. 여기에 모두투어는 내년 1월 진에어를 이용한 주 2회 말레이시아의 코타키나발루 전세기 여행상품도 내놓을 예정입니다.
[인터뷰] 이윤우/모두투어 매니저
"국가간의 이동하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있는 게 사실이어서요. 많은 이동 없이 한 국가를 보는 한 나라 여행 상품, 해외 골프 등의 여행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파크투어는 홍콩 한 달 살기 상품을 출시해 선모객에 나섰습니다. 양국 간 자가격리가 해제되는 시점부터 이용 가능한 조건으로 선예약을 받아, 최소 일주일부터 최대 한 달까지 숙박할 수 있습니다.
하나투어는 내년 1월부터 태국 휴양지 푸껫에 전세기를 띄웁니다. 지난 1일부터 태국이 우리나라 여행객의 무격리 입국을 허용함에 따른 건데요. 하나투어는 대한항공편으로 주 2회 푸껫 전세기 상품을 운영합니다. 특히 푸껫은 동남아 여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곳으로, 이번 전세기 운영의 의미가 크다는 설명입니다.
[앵커]
앞으로 해외여행을 계획하실 분들이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기자]
먼저 해외여행을 갈 경우 정해진 방역 지침을 반드시 따르고, 무엇보다 돌파 감염 등의 우려가 있는 만큼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하는 등 개인 스스로 방역 지침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해외여행시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등 해외여행 중 응급 의료 상담이 필요하면 소방청의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 서비스를 활용하면 됩니다. 소방청은 해외에서 의료 여건이 열악하거나 현지 의료 서비스 이용 방법을 잘 모르는 상황에서 질병에 걸릴 때를 대비해 상담 서비스의 연락처를 휴대전화에 미리 입력해 적극적으로 활용해달라고 밝혔는데요.
이 서비스를 통해 해외 여행자나 유학생, 원양 선원 등 재외국민이 질병이나 부상 시에 전화나 이메일, SNS로 문의하면 응급처치법, 약품 구입과 복용 방법, 현지 의료기관 이용 방법, 환자의 국내 이송 절차 등을 상담받을 수 있습니다.
[앵커]
네 알아두면 유용한 정보네요. 지금까지 경제산업부 문다애 기자와 해외여행과 관련한 내용 알아봤습니다. /dalove@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경기 이천시, ‘경기형 과학고’ 예비 1차 합격
- 2대형 SUV 신차 출시 ‘봇물’…車 트렌드 바뀔까
- 3탄핵정국 속 농협금융·은행 인사 고심…수장 교체 가능성
- 4후판가격 협상 해 넘어가나…3개월째 ‘공회전’
- 5LG전자 조주완 “위기는 위험과 기회…최악 상황 대비"
- 6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 美 FDA 허가 획득
- 7“고물가에 사전예약 증가”…유통가, 설 채비 ‘분주’
- 8건설현장 30%는 외국인…“AI로 소통장벽 허물어요”
- 9새해에도 먹거리 부담…이온음료·커피·우유 가격 오른다
- 10당근책 잃은 밸류업…일제히 '파란불'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