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삼성’ 혁신…30대 임원·40대 CEO 나온다
[앵커] 삼성전자가 실리콘밸리식 인사제도를 도입합니다. 앞으로 30대 임원과 40대 CEO 등 ‘젊은 경영진’이 탄생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는데요. 보도에 정새미 기자입니다.
[서울경제TV=정새미 기자]
삼성전자가 오늘(29일) '미래지향 인사제도' 혁신안을 내놨습니다.
승격제도와 양성제도·평가제도 등을 중심으로 혁신에 나서겠다는 취지입니다.
먼저 직급별 표준체류기간과 승격 포인트를 폐지합니다.
기존 직급단계에서는 약 10년 등 일정 시간이 지나야 했지만, 앞으로는 업무 성과와 직무 전문성을 증명하면 몇 년 만에도 승격할 수 있습니다.
30대 과장급 직원이 성과에 따라 차·부장을 건너뛰고 곧바로 임원으로 승진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임원인 '부사장·전무' 직급도 '부사장'으로 통합됩니다.
또한 우수 인력이 정년 이후에도 근무하는 '시니어 트랙' 제도도 도입됩니다.
여기에 평가 방식도 변화를 줬습니다.
고과 평가방식을 고성과자(10%)를 제외하고 나머지 90%에 대해서는 ‘절대평가’로 전환합니다.
부서장에 의해 이뤄지는 기존 평가 대신 '피어(Peer)리뷰'도 시범 도입하는데, 동료평가의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등급 부여 없이 협업 기여도를 서술형으로 작성하는 방식입니다.
이번 개편안은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실리콘밸리 방식의 수평적 조직 문화 구축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이 부회장이 구상하는 ‘뉴삼성’을 구체화하는 발판이 될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정새미입니다. / jam@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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