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상백리고분군’ 50년 만에 고향 품으로
함양상백리고분군 출토 갑옷 등 199점 함양박물관으로 이관, 추후 특별전시 등 예정

[서울경제TV 진주=이은상 기자] 함양군에서 최초로 발굴조사된 고분군인 ‘함양 상백리고분군’에서 출토된 갑옷 등 199점의 유물이 50년만에 고향으로 돌아왔다.
군에 따르면 지난 9월 ‘함양 상밸리고분군’출토 유물에 대해 문화재청의 발굴문화재 국가귀속 조치 통보에 따라 경상남도로 관리권 위임을 요청하고 동아대학교박물관과 유물 인수 협의를 진행하여 12월 3일자로 함양박물관으로 이관했다.
이관된 함양상백리고분군 출토 유물은 1972년 2월 함양군 수동면 상백리 일원에서 농지평야를 구간 정리하던 중 발견, 다음 달인 3월에 4일간 동아대학교박물관에 의해 긴급 발굴됐다.
발굴당시 유적지 대부분이 경작으로 이미 많이 훼손된 상태였지만 가야시대 굴식 돌방무덤(橫穴式石室墳) 8기가 발굴됐고, 그곳에서 토기를 비롯한 많은 부장유물이 수습다. 그 중에는 등자(발걸이)를 비롯한 마구류와 비늘갑옷(札甲) 및 판갑옷(短甲) 등이 포함돼 있었다.
함양박물관은 함양상백리고분에서 출토된 유물 대도 등 12점을 동아대학교박물관에서 장기 대여해 상설전시실 전시를 하고 있었지만, 이제는 대여하지 않고 다른 유물로 교체해 전시가 가능하게 됐다.
지난 2016년 12월 13일 국가문화재 보관관리처로 지정된 함양박물관은 2018년 함양 농업기술센터조성부지 내 발굴 유물을 시작으로 현재 2,090점의 유물이 이관되어 보관·관리 되고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에 이관된 유물은 수장고에 보관되고 있으며 차후 유물 사진촬영, 훈증처리, 금속유물의 보존처리를 거쳐 특별전시를 통해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함양군에서 출토된 유적의 유물들에 대한 국가귀속을 계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국가귀속’이란 지표조사 또는 발굴조사 과정 등에서 발견 또는 발굴된 문화재에 대하여 공고를 거쳐 소유자가 없는 것으로 판정된 문화재를 국가가 보관·관리하기 위해 취하는 조치를 말한다. dandibodo@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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