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株 상폐…‘기술특례상장’ 문턱 높여
[앵커]
최근 신라젠 등 코스닥 바이오 상장사들의 상장폐지 논란이 잇달아 발생했는데요. 이에 거래소는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최민정 기잡니다.
[기자]
기술특례상장 제도는 지난 2005년부터 기술력이 뛰어난 기업이 코스닥에 입성할 수 있도록 상장 기준을 낮춰 준 제도입니다.
재무제표상 적자가 있더라도 기업의 보유 기술이 유망하다고 판단될 경우 기술평가를 통해 상장 기회를 제공해주는 겁니다.
거래소에 따르면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기술특례를 통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기업은 모두 143개로, 이중 93개사가 바이오 기업이었습니다.
다만 최근 신라젠의 상장폐지 등 바이오 상장사들의 문제가 발생하자 거래소가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손본다는 방침입니다.
현재 기술특례상장 이전에 이뤄지는 기술평가는 전문평가기관(기술보증기금, 나이스평가정보, 한국기업데이트) 중 두 곳에서 일정 등급 이상을 받아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수 있습니다.
거래소는 앞으로 이러한 평가과정에서 사용될 수 있는 '표준평가모델'을 만들어 평가기관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기술평가의 객관성을 확보하고, 기술특례상장 제도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겁니다.
[박종식/ 한국거래소 기술기업상장부 부서장]
“표준평가모델이라는 것을 개발을 해서 기술평가 단계에서 평가할 때 좀 더 내실화를 기하려고..1:10~1:15 투자자들이 신뢰하시고 좀 더 객관적이다 판단해주실 것 같아서…”
이외에도 내부통제와 관련해 기업의 경영체계가 잘 갖춰져 있는지도 더 면밀하게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서울경제TV 최민정입니다. /choimj@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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