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에 정유株↑…100달러 돌파시 마진 우려

[서울경제TV=윤혜림기자]
[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높아지자 국제유가가 연일 급등하며 정유 관련주가 장중 강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국제유가가 지속적으로 오를 시 오히려 마진이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윤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치솟는 국제 유가의 영향으로 오늘(14일) 유가증권시장에선 S-Oil, 한국석유, 흥구석유 등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며 장을 마쳤습니다.
현지시간 13일 뉴욕상업거래소의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 거래일보다 1.37% 높은 배럴당 94.38달러를 기록하며 8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WTI는 이달에만 7.07% 급등했고, 연초대비 수익률은 18.8%를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제유가의 급등 원인으로는 우선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치명률이 낮은 것으로 판명되면서 수요 회복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과 지난해 에너지 가격 상승을 야기했던 미국 텍사스주 한파가 재개되고 있다는 점이 꼽힙니다.
여기에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가시화되면서 전 세계 원유 교역량의 12%를 차지하고 있는 러시아의 원유 수출 차질 우려가 심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올해 2월 첫째 주 싱가폴 정제마진은 전달 대비 22% 상승한 배럴당 7.3달러를 기록하며 단기적인 정제마진 강세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다만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한다면 오히려 수요가 둔화되며 마진이 축소될 것이란 의견도 제기됐습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의 펀더멘털을 고려하면 국제유가는 오버슈팅 국면이라 판단한다”며 “정유 업종은 유가 상승을 정제마진으로 전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지만, 지정학 이슈로 100달러를 상회 시 오히려 악영향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서울경제TV 윤혜림입니다. /grace_rim@sedaily.com
[영상편집 홍승재]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상법 추가 개정시, 이사 7명 중 최대주주 몫 최대 3명 그쳐"
- 국민은행, 'KB희망금융센터' 연내 신설…"취약계층 재기 지원"
- 외국인, 지난달 코스피 6조 '쇼핑'…1년 5개월 만에 최대
- 소득세·상속세 중장기 과제로 밀리나…부동산세는 다음 순번?
- 보험도 '생산적 금융' 확대…첨단산업 투자 때 자본규제 완화
- 상폐 요건 강화하는 금융당국…'좀비 기업' 향방은?
- 신한투자증권, 글로벌 외환 핀테크 기업 '스위치원'과 MOU
- 금융위, 중대재해기업 대출제한 검토…은행권 '난감'·건설업계 '긴장'
- 업비트·빗썸 코인 대여 제동…당국 TF 꾸려 규제 착수
- "사고 싶어도 못 사요"…플랫폼 한계에 'K쇼핑' 문턱 못넘는 외국인들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영천시, “장난감 대여 UP, 탄소 DOWN”.. .폐건전지 반납 시 장난감 추가 대여 사업 시작
- 2영천시, ‘보현산별빛축제’ 홍보.. 경주 황리단길에서 로드마케팅 펼쳐
- 3포항시, '포항강소특구' 2년 연속 ‘우수특구’ 선정… 4년 연속 최고·우수 등급 쾌거
- 4'2025 포항 송도 비치 레트로 페스티벌’...바다 물들인 복고의 향연 펼치다
- 5한·미 청소년 외교교류단, “APEC 도시 경주를 만나다”... 6년 만에 경주 방문
- 6APEC 개최지 경주시, 최휘영 문체부 장관 취임 후 첫 공식 방문
- 7"장수 방화동자연휴양림, 뜨겁게 달궜다"…장수쿨밸리페스티벌 성료
- 8BPA, '해범이와 뿌뿌', 전국 지자체·공공캐릭터 공모전 본선 무대 올라
- 9우재준 의원, 대구북구갑 당원협의회 일원과 경남 합천서 수해봉사 진행
- 10차규근 의원, ‘폭염 살인 방지법’ 발의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