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상세계에 빠지다…‘MZ세대’ 공략

증권·금융 입력 2022-03-15 20:13:29 수정 2022-03-15 20:13:29 윤다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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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권에서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메타버스를 차세대 플랫폼으로 보고, 젊은 층인 MZ세대를 유입하기 위해서인데요. 한 가상공간에서는 실제 소비활동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윤다혜 기자 입니다.

 

[기자]

시중은행이 가상세계에 빠졌습니다.

 

신한은행은 이달 21일까지 자체 구축한 메타버스 플랫폼 ‘신한 메타버스(가칭)’ 1차 시범서비스를 진행합니다.

 

‘신한 메타버스’에선 자신의 캐릭터를 정하고 여러 사용자들과 모임을 가질 수 있는 스퀘어, 은행, 야구장, GS25편의점 등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용자들은 게임을 할 수 있으며 은행 지점에서 체크카드를 추천받는 등 금융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편의점 가선 실제 물건을 살 수 있습니다. 사용자가 편의점 매대 앞에 서면 원하는 상품을 선택할 수 있고 상품 구매는 GS 온라인 쇼핑몰로 이어집니다.

 

신한은행이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한 것은 MZ세대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은행의 서비스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최근 NH농협은행도 메타버스 플랫폼 ‘독도버스’를 시범 오픈 했습니다.

 

이용자들은 가상공간 속 독도에서 아바타를 만들어 농사, 낚시 등을 하며 가상자산을 얻을 수 있습니다.

 

독도버스는 광복절인 8월 15일 정식 오픈할 예정입니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인 로블록스에 KB금융타운 베타버전을 만들어 가상영업점과 금융을 접목한 게임을 론칭했습니다.

 

국민은행은 KB화상상담서비스와 모바일브랜치 연동, 아빠에게 용돈 조르기 서비스를 구현했습니다.

 

은행권은 지난해만 해도 메타버스 공간을, 직원들과 비대면으로 소통하기 위한 채널로 활용했습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실질적인 소통 효과가 확인되면서, 대고객 소통 창구로 활용 폭을 넓히고 있는겁니다.

 

특히 메타버스에 친숙한 MZ세대를 포섭해 계좌를 보유한 주거래 고객으로 만드는 등 새로운 대고객 채널로 만들어나갈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윤다혜입니다. /yunda@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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