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총재 공백’ 눈앞…유력후보에 이창용

[앵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이달 말에 임기가 끝납니다. 지금까지 후임 총재 인선이 이뤄지지 않으며 한국은행은 사상 초유의 총재 공백 사태를 맞게 될 공산이 커지고 있습니다. 윤다혜 기자입니다.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퇴임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전히 후임자 내정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당초 현 정부에서 대통령 당선인 측 의견을 반영해 새 총재를 지명할 것으로 예상돼 왔으나, 양측의 인사권 협의가 원만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총재 임기는 이달 31일까지로, 다음 달 1일부터 후임 총재가 바통을 곧바로 이어받기 위해서는 늦어도 이달 중순 후임 총재가 내정됐어야 합니다.
통상 후보를 지명한 뒤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는 데 약 20일이 소요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다음 달부터 후임 총재가 출근하는 것은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신임 총재 후보로는 이명박 정부 출범 당시 인수위원회 인수위원과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잇따라 맡았던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국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 인수위에 이명박 정부 출신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는 데다 이 국장이 현 정권 측과도 원만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어 한은 총재로 지명될 경우 무난히 인사 청문회를 통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금융권에선 한은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 후임 총재가 참석할지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다음 달 14일 금통위 회의가 열릴 때까지 한은 총재가 공석일 경우 주상영 금통위원이 주재하게 됩니다.
총재 부재 속에 금통위 개최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한은의 통화정책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서울경제TV 윤다혜입니다. /yunda@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스테이블코인에 카드업계도 비상…"새 결제질서에 생존 모색"
- 불공정거래 감시 강화 나선 거래소…"유튜브도 살펴본다"
- S&P 500 또 최고치…무역 협상 낙관에 뉴욕증시 상승
- 농협중앙회, 종합경영분석회의 개최…"비상경영대책 이행" 당부
- 우리금융그룹, 상반기 순익 1조5513억…전년比 11.6%↓
- NH농협손보 손해율 비상…高정책보험 '부메랑'
- 글로벌 사업 날개 단 JB금융…최대 실적 속 인니 진출
- 비단, 블록체인 실물자산 누적 거래액 1조2000억원 돌파
- 윤희성 수출입은행장 퇴임…"3년간 韓 경제영토 넓히려 노력"
- 우리투자증권, 상반기 영업이익 149억원…전년 比 189.9% 증가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소비쿠폰 닷새 만에 신청률 72%…6.5조 원 지급
- 2장수군, 장계·계남 공공임대주택 사업 본격화…2028년 준공 목표
- 3순창군, '민원처리 알림톡' 서비스 도입…군민 소통 더 빠르게
- 4임실군-영동군, 고향사랑기부로 자매결연 도시 간 '우애' 재확인
- 5장수군, 여름 휴가철 맞이 '국토대청결운동' 실시
- 6김건희 특검, 함성득 조사…‘공천 개입 의혹’ 관련
- 7우리 이야기의 주인공은 당연히 지금, 우리다
- 8메타, 오픈AI 출신 자오셩자 수석과학자로 임명…“초지능 AI 이끈다”
- 9尹 비상계엄 손해배상 판결, 광주 재판에 영향 주나
- 10상반기 선박 매매시장 주춤…“보수적 매입 전략 필요”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