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 '高인플레'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개별종목 장세 전망

증권·금융 입력 2022-03-24 09:07:18 수정 2022-03-24 09:07:18 배요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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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간밤 뉴욕 증시가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에 일제히 하락했다. 국제유가 급등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행보에 대한 경계감이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국제유가는 예상보다 컸던 재고 감소와 러시아의 원유 수송 파이프라인 파손 소식에 급등했다. 


오늘 국내 증시는 미 증시 영향으로 하락 출발해 종목별로 차별화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
 

23(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8.96포인트(1.29%) 내린 34,358.50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5.37포인트(1.23%) 하락한 4,456.24, 나스닥종합 지수는 186.22포인트(1.32%) 떨어진 13,922.60에 장을 마감했다.
 

시총상위 종목에서는 애플이 0.8%, 테슬라가 0.5% 올랐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1.5% 내렸다. 메타 플랫폼스와 아마존, 알파벳은 1%대 하락했다. 전일 강세를 보였던 은행주 웰스파고(-4.3%), 골드만삭스(-2.2%)는 시장 금리 하락에 약세로 마감했다.
 

반면 게임스탑이 14.5%, AM 엔터테인먼트가 13.6% 오르는 등 개인 투자자 선호 종목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전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5.66달러(5.2%) 오른 배럴당 114.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러시아의 흑해 원유 파이프 라인의 손상으로, 몇 달간 공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소식이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또한 러시아 정부가 원유 수입 대금 결제를 달러가 아닌 루블로 요청한 점도 불확실성을 더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 국내 증시는 최근 상승에 따른 단기 차익실현 물량 출회 속 연준 긴축, 우크라이나 사태가 재차 부담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약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전거래일 동반 급등했던 2 차전지 등 성장주, 철강 등 일부 시클리컬 업종을 위주로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유가 급등에 따른 정유 등 에너지 업종들은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전반적인 지수 상단은 제한된 채 향후 실적 전망 및 개별 이슈에 따라 종목별로 차별화된 주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4월 미국과 한국의 주요 실물 경제 지표(수출·인플레이션 지표 등), 삼성전자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증시 전반적인 반등 탄력이 제한적일 수 있다면서 “4월 이후 인플레이션 및 경기 침체 관련 불확실성이 완화된다면, 반도체, IT 하드웨어 등 성장 업종의 아웃퍼폼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선 이후 경기 부양과 주택공급 등의 우호적 환경이 기대되는 건설, 리오프닝, 이익 전망이 개선되고 있는 운송, 호텔/레저 업종의 상승 동력은 2분기에도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가를 포함한 원자재 가격 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국내 증시에서도 이들 가격 상승에 민감한 소재와 에너지 업종에 지속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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