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작년 시장경보 지정 2,599건…"정치 테마주 주도"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한국거래소는 지난해 시장경보 지정건수가 총 2,599건 발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주가변동이 심화됐던 작년 7,935건 대비 67.2% 감소한 수준이다. 단계별로는 투자주의 2,231건, 투자경고 285건, 투자위험 26건, 매매거래정지 57건이 발생했다. ‘투자경고’는 투자주의 지정 상태에서 주가가 5일간 60% 상승하는 ‘단기급등’ 지정이 150건(53%)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투자위험’은 투자경고 지정 상태에서 주가가 3일간 45% 상승하는 ‘초단기급등’ 요건으로 지정된 경우가 11건(42%)으로 가장 많았다.
지정 사유별로 보면 정치 테마주 비중이 가장 높았다. 주요테마에 대한 지정이 594건으로 전체의 23% 차자했고, 이 중 정치테마주 비중이 48%, 283건으로 가장 컸다. 작년 4월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와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 선출 등 정치 이슈가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조회공시 의뢰건수는 전년(252건) 대비 40.5% 감소한 150건으로 나타났다. 테마주에 대한 조회공시 의뢰건수는 44건이었으며, 이 중 정치 테마 관련 의뢰가 39건에 달했다. 이와함께, 투자주의 지정건수는 2021년 상반기 1637건에서 하반기 962건으로 41% 감소했다.
한편, 시장경보제도는 불공정거래와 이상 급등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투자위험을 사전에 알리기 위한 제도로 투자주의, 투자경고, 투자위험 등 3단계로 조치한다. 조회공시는 특정 종목의 시황이 급변하면 중요 정보의 유무에 대한 공시를 상장법인에 요구하는 제도다./hyk@sea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금융위, 중대재해기업 대출제한 검토…은행권 '난감'·건설업계 '긴장'
- 업비트·빗썸 코인 대여 제동…당국 TF 꾸려 규제 착수
- "사고 싶어도 못 사요"…플랫폼 한계에 'K쇼핑' 문턱 못넘는 외국인들
- 상상인저축 M&A 무산…저축은행 재편 '안갯속'
- "기대 너무 컸나"…세제안 실망에 증시 급락 전환
- 금융사 교육세율 인상…초과이익 환수 시동
- 김성태 기업은행장 " 中企 금융 양적·질적 선도·내부통제 강화할 것"
- 한화자산운용, 'PLUS 고배당주' ETF 주당 분배금 6.5% 인상
- 토스증권, '서버 개발자' 집중 채용…8월 17일까지 접수
- 상장 앞둔 에스엔시스 “글로벌 조선해양산업 대표기업 될 것”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