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마감시황]코스피, 외인·기관 1.2조원 쌍끌이 순매도…2,700선 붕괴

증권·금융 입력 2022-04-07 17:52:53 수정 2022-04-07 17:52:53 배요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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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국내 증시가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도 공세에 하락 마감했다. 

 

전날 미 연준이 FOMC 회의 의사록을 공개한 가운데 5월부터 0.5%p 금리인상과 양적 긴축 가능성을 시사하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현물과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확대하자 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다.

 

이날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매출액 77조원, 영업이익 141,000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발표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코스피 지수는 7일 전일 대비 39.17포인트(1.43%) 하락한 2,695.86에 종료됐다. 개인 홀로 12,840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727억원과 5,210억원을 순매도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섬유의복(0.55%)을 제외하고 전기가스업(-2.96%), 서비스업(-2.78%), 운수창고(-2.66%) 등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SK하이닉스(0.44%)를 제외하고 삼성전자(-0.73%), LG에너지솔루션(-1.80%), 삼성바이오로직스(-0.37%), NAVER(-2.73%) 등이 내렸다. KG동부제철와 KG동부제철우, 일진홀딩스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코스닥 지수는 15.18포인트(1.61%) 떨어진 927.95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 홀로 4,143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76억원과 1,412억원을 순매도했다.

 

모든 업종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방송서비스(-3.81%), 디지털컨텐츠(-3.60%), 통신방송서비스(-3.28%), 건설(-3.23%) 등의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1.49%), 엘앤에프(1.52%), HLB(0.17%)가 오른 가운데 펄어비스(-0.48%), 카카오게임즈(-3.68%), 위메이드(-5.75%)가 내렸다.

 

·달러 환율은 강보합 마감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0(0.10%) 오른 121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본격적인 실적 시즌전까지 금융시장은 양적 긴축의 영향과 경기 침체에 대한 이슈를 소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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