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 못추는 삼성전자, 엇갈린 증권가 시선
호실적에도 주가 역주행 ‘6만전자’ 갇혀 고전
삼성전자, 1분기 역대급 실적에도 주가는 바닥
GOS 논란·비메모리 파운드리 경쟁력 의문
증권가 "삼성전자, 주가 바닥 확인하는 시기"
“10만전자 기대했는데” 한숨 커지는 개인투자자
[앵커]
삼성전자 주가가 맥을 못 추고 있습니다. 1분기 역대급 성적표를 공개했지만, 주가가 힘을 받지 못하고 있는 건데요. 향후 전망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6만전자’에 갇힌 채 고전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연초 이후 13%, 1년 전과 비교하면 20%나 빠졌습니다.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주가를 누르고 있는 겁니다.
특히, 강달러에 외국인들의 ‘셀 코리아’가 지속되고 있고, 삼성전자가 그 대상이 됐습니다.
이와 함께, 게임 최적화 서비스(GOS) 논란, 비메모리 파운드리 경쟁력 의문도 사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증권가의 전망도 어둡습니다.
증권사들은 연이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낮춰 잡고 있습니다.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9만5,000원으로, 하이투자증권도 8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그러나, 우려가 과도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NH투자증권, 현대차증권 등은 삼성전자의 목표가 10만원 선을 유지했습니다.
현 시점에서 주가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은 적다고 보며, 주가가 바닥을 확인하는 시기라는 겁니다.
다만, 증권가에서 바라보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와 실제주가 간의 괴리율은 작년 말 20%대에서 40%넘게 확대된 상태입니다.
‘10만전자’를 기대하며 올 들어 7조 넘게 삼성전자 주식을 주워 담은 개인 투자자의 한숨이 커지고 있습니다./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영상편집 강현규/ 영상취재 조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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