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맞수’ 신동빈·정용진 ‘술’로 맞붙는다

[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앵커]
유통 맞수인 롯데와 신세계가 주류 전쟁을 펼칩니다. 코로나19로 홈술 시장이 커지면서 와인과 위스키 시장이 빠르게 크고 있기 때문인데요. 롯데와 신세계는 각기 다른 전략으로 시장 선점에 나섰습니다. 문다애 기자입니다.
[기자]
와인숍 직원이 이번주에 선택된 시음용 와인을 따라 줍니다.
이곳은 롯데칠성음료가 지난달 MZ세대를 겨냥해 선보인 와인 직영점 ‘오비노미오’.
와인 구매 뿐 아니라 추천과 시음 등 다양한 경험이 가능합니다.
롯데가 이런 공간을 선보인 건 코로나19로 ‘홈술족’이 늘면서 주류 시장이 와인과 위스키를 중심으로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와인 수입액은 5억617만달러로 전년 대비 76% 급증했고, 위스키는 1억7,535만달러로 32.4% 늘며 2015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롯데는 계열사를 통해 주류 강화에 나선 상황.
롯데칠성음료는 세계 와인 유명산지에 와이너리를 건립하기로 했고, 한국에 위스키 증류소 건립도 추진 중입니다.
롯데쇼핑은 작년 롯데마트 잠실점 1층 면적의 70%를 할애해 와인&위스키 전문매장 ‘보틀벙커’를 선보였고, 주류 사업 강화를 위한 전문 조직도 꾸렸습니다.
신세계도 주류 사업에 힘을 줍니다.
‘애주가’로 알려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와인 대중화’를 목표로 2008년 설립한 신세계엘앤비가 그 중심.
작년 2,300억원 매출을 올린 신세계엘엔비는 자체 주류 판매 전문점 ‘와인앤모어’ 확장에 나서 올해 54개로 매장을 확대합니다.
이와 함께 지난달 신세계프라퍼티를 통해 미국 와인 양조장 쉐이퍼 빈야드를 인수한 신세계는 와인 생산으로도 영역을 확장합니다.
위스키 시장 선점에도 나섰습니다.
신세계엘엔비는 지난달 특허청에 위스키 상표(▲제주위스키 ▲탐라위스키 ▲K위스키 ▲K싱글몰트위스키 ▲K퓨어몰트 위스키 ▲탐라 퓨어몰트)를 출원하고 시장 진출을 위한 포석을 다졌습니다.
여기에 최근 신제품 ‘레츠’를 내놓으며 발포주까지 도전장을 내민 신세계엘엔비는 종합주류기업으로 커간다는 목표입니다.
서울경제TV 문다애입니다.
[영상취재 임원후/ 영상편집 홍승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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