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망 짙은 코스피…"실적주 유효"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다음주(4월11일~4월15일) 코스피 지수는 변동성 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2,700선 내외를 횡보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1분기 실적 시즌을 맞아 어닝 서프라이즈 가능성이 높은 개별 실적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 대비 1.44% 하락한 2,700.39에 마감했다. 미국의 공격적인 긴축 의지가 담긴 3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되며 지수가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지난주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7,632억원, 1조3,12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나홀로 3조 745억원 순매수했다.
NH투자증권은 다음주 코스피 예상밴드로 2,650~2,780포인트를 전망했다. 특히, 미국 연준의 긴축 우려와 중국 봉쇄 강화 등 악재가 이미 주가에 선반영된 만큼 과도한 투매보다는 실적 개선이 나타나는 기업에 관심을 둬야 한다는 조언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다음주부터 미국을 중심으로 주요국들이 본격적인 실적시즌에 진입하는 만큼 시장 참여자들도 매크로 이슈보다는 실적 이슈에 더 민감하게 반응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2~3월 중 한때 254조원대까지 낮아졌던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치(12개월 선행 기준)가 7일 기준 262조원대로 상향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는 종목 등의 주가 상승세가 점쳐진다.
이정빈 신한금투 연구원은 "서프라이즈 확률이 높다는 의미는 1분기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며 "지금이 매크로 이슈로 인한 변동적 구간이라 할지라도 실적을 기반으로 한 탄탄한 개별주의 주가 상승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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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1분기를 되돌아보면 통화정책 기조 변화, 러-우 전쟁 등 불확실한 요인들이 많았지만 그나마 주가 유지 또는 반등의 버팀목이 된 건 기업들의 실적이었다"며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이 이어진다면 연준의 빨라진 긴축 행보로 위축된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 주가의 추가 랠리 기대감을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여러 악재로 단기간에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더라도 주식 장은 전 저점 위에서 숨고르기를 하며 경제지표 개선 여부를 확인하려 할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 소매판매, 소비자기대지수 등 미국의 수요를 체크할 수 있는 경제지표에 대한 주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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