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재없는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전망
[앵커]
내일(14일) 기준금리가 결정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립니다.
금융권에선 사상 첫 총재 부재 속에서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나왔지만 최근 들어선 인상 가능성도 고개를 드는 분위기입니다. 윤다혜 기자입니다.
[기자]
내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한은 총재직이 공석인 상황에서 금통위가 금리 인상을 단행하기에는 부담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기 때문입니다.
[싱크]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
“한국은행 총재의 부재도 있고 통화정책 결정이라고 하는 게 상당히 큰 이벤트이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금리 동결을 하고...”
이달에는 금리를 동결하고, 5월에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이번에 총재 대신 의사봉을 잡기로 한 주상영 금통위원이 금리 동결을 선호했던 인물이기 때문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또 이달에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2월 금리를 동결했던 한은의 판단이 잘못됐음을 인정하는 거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싱크]오혜영 이베스트증권 연구원
“2월 금통위만 보더라도 (한은이) 조금은 속도 조절 측면을 얘기를 해왔다고 보고 있고요. 만약에 4월 금통위에서 인상을 한다는 것 자체가 2월 달에 한국은행이 설정했던 물가 전망 경로라든지 이런 전망의 모습들이 다소 틀린 부분이 있다라는 것을 시인하는 것이다.”
다만 최근 들어 이달 금리 인상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최근 물가 상승 압력이 한은의 당초 예상보다 훨씬 더 큰데다, 미국의 본격적 통화 긴축도 임박했기 때문입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를 넘어서며, 총재 부재에도 기준금리를 인상하도록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해도 다음 달 금리 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윤다혜입니다. /yunda@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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