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범기 “전주를 치매 안심도시로”
‘시립 치매전문 요양원’ 신설 공약…치료에서 돌봄까지 포괄적 서비스
[전주=유병철 기자] 우범기 전북 전주시장 예비후보가 일곱 번째 정책브리핑을 통해 “전주를 치매걱정 없는 도시로 만들겠다”며 전주시립 치매전문요양원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우 후보는 13일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치매문제는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며 한 개인이 감당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 내 가족, 내 이웃, 더 나아가 우리사회 모두가 당면한 문제”라고 강조하며 국비와 도비, 시비를 포함 200억 원을 들여 전주시립 치매전문 요양원을 건립하겠다고 공약했다.
안양시의 경우도 국비・도비・시비를 포함 193억 원을 투입해 치매환자 150명을 돌보는 요양시설과 50명을 돌보는 주・야간보호시설을 갖춘 치매전문요양원을 짓고 있다. 이처럼당면한 치매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지자체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치매환자는 70만 명이 넘고 전주의 경우도 65세 이상 치매환자가 1만264명(2021년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전주시립 치매전문 요양원은 치매증상이 심하거나, 경제적 부담 등으로 민간요양원 이용이 어려운 모든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으며, 치료에서 돌봄까지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우 후보는 “이 곳 치매전문 요양원은 장기요양시설로서 치매전문서비스는 물론 융·복합 노인복지 시스템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치료와 돌봄을 요하는 치매의 특성상 환자가족을 위한 지원도 짚어야 할 중요한 문제다. 우 후보는 “주보호자인 가족들이 머물며 문화와 휴식을 누릴 수 있는 시설도 갖춰 미래 노인복지산업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간병하는 보호자와 가족의 부담을 덜어주는 데에도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치매치료관리비 지원과 관련 우 후보는 “자체 예산을 편성해 전주시에 주소를 둔 치매약 복용 중인 환자 모두에게 월 3만 원의 치매치료관리비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전주시 치매안심센터에서 운영하는 인식표 발급 및 사전지문등록 등의 지원도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경기전 앞 광장을 시작으로,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편히 쉴 수 있는 어르신 쉼터를 마련해, 코로나19로 고립됐던 어르신들이 소외감과 외로움을 달래며 함께 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제공하는 계획도 내놨다.
우 후보는 “불행히도 어느 누구도 치매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누구라도 보살핌의 대상이 될 수 있고 또 누구라도 보살펴야 하는 입장이 될 수도 있다”며 “치매가 있어도 살기 불편하지 않은 전주, 치매환자와 더불어 사는 치매안심도시 전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정책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bc91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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