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이상 소형 오피스텔 수요↑…2년새 3배 증가

[서울경제TV=설석용기자] 10억 원 이상 소형 오피스텔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억 원 이상에 매매 거래된 오피스텔은 총 632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457건보다 약 38% 증가한 수치이며, 2019년 204건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많다.
이 중 전용 85㎡미만 중소형 타입의 거래량은 2019년 9건에 불과했으나 2020년에 68건, 지난해에는 232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전체 거래량 대비 비율도 4%에서 14%, 36%로 빠르게 늘었다. 
수요가 늘면서 하이엔드 오피스텔의 신규 공급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 신규 분양한 하이엔드 오피스텔은 신사동 ‘원에디션 강남’을 포함해 15개 단지, 총 1,962실에 달한다. 주로 강남, 서초 등 강남권 중심으로 공급됐고, 한남동, 충무로 등에서도 공급이 이어졌다. 반면 2019년은 4개 단지 526실, 2020년은 4개 단지 306실 공급에 그쳤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개인화된 성향의 젊은 부유층이 증가하면서 소형 오피스텔이 고가 주거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며 "특히 강남은 아파트를 지을 땅이 부족해 사업속도가 더딘 재개발·재건축에 의존할 수밖에 없고, 공급이 부족한 고가 아파트의 자리를 상업용지에 지을 수 있는 오피스텔이 대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3.3㎡당 1억 원 이상의 분양가를 책정한 고급 단지들도 공급되고 있다. 
최근 주택전시관을 열고 분양에 나선 서울 강남구 삼성로에 위치한 '아티드(ATID)'의 분양가는 3.3㎡ 당 1.5억 원에 달한다. 강남구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인 3.3㎡ 당 8,380만 원보다 약 2배 가까이 높다. 
올 초 분양에 나섰던 '레이어 청담'도 3.3㎡ 1억 5,000만 원 선의 분양가를 책정했지만 얼마 전 모두 완판 했다.
이전의 최고 분양가는 지난 해 분양한 루시아 도산208과 갤러리 832 강남으로 각각 3.3㎡당 약 1억 4,000만 원대에 공급됐다. 몬트레아 한남과 루카831 강남, 르피에드 인 강남 등 1억 2,000만 원대에 분양한 단지도 있다. 
특히 루시아 도산208은 1.5룸에서 소형 아파트 수준의 면적으로 최고 20억 원에 육박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약 2개월 만에 계약을 마무리 했고, 몬트레아 한남, 르피에드 인 강남 등도 완판에 성공했다. 이 밖에 원에디션 강남, 파크텐 삼성 등도 1억 원대에 공급해 계약을 마무리했다. 
한편, 올해 분양을 시작한 하이엔드 오피스텔은 '아티드'를 포함해 서초동의 '엘크루 서초'(330실), 청담동의 '디 아포제 청담 502·522'(153실), 논현동의 '포도더블랙'(도시형생활주택 27가구, 오피스텔 22실) 등이 있다. /joaqu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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