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신용별 예대금리 공시 실무자 논의 시작…이르면 10월부터 공개

[서울경제TV=최재영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주요 대선 공약 중 하나인 ‘예대금리차 분기별 공시’가 빠르면 오는 10월부터 공개될 것으로 전망됐다. 공시가 시행되면 본인 신용점수(평점)에 따른 대출 금리를 좀 더 자세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된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은행연합회, 은행관계자들은 최근 두 차례 가량 비공개회의를 열어 예대금리차 공시 방안을 두고 논의했다. 회의에는 시중은행 7곳과 인터넷전문은행 2곳이 참석했고 금리 당당 실무자들도 함께 자리에 한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당국은 두차례 회의르 통해 빠르면 10월, 늦어도 올해 12월 중에는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사이트를 통해 예대금리차 공시를 하기로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대금리 계산은 한국은행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통계 방식을 참고하고 수신금리 산출 대상에 정기 예‧적금은 물론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등 시장성 예금도 포함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은행들은 예대금리차를 공시보고서를 통해 포괄적 수치만 제시한다. 대출금리는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을 통해서도 공개하고 있지만 신용구간별로 평균 금리만 제시해왔다.
하지만 신용등급제가 폐지되고 개인신용점수제로 바뀐 상황에서 자세한 대출금리를 알기 힘들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 1~2등급, 3~4등급, 5~6등급, 7~8등급, 9~10등급 등 다섯가지로 구분해 각 구간별 평균치만 제시하기 때문에 대출금리 차이도 상당하다는 금융소비자 불평이 적지 않았다.
이번 제도가 시행되면 은행들은 매달 개인신용평점을 토대로 20개로 세부 구간으로 나눠 평균대출 금리를 내놓는다. 여기에 월평균 예금금리를 제외한 예대금리차를 공개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앞으로 바뀌는 공시는 △신용평점 951~1,000점 대출금리 3,40%, 예대금리차 1.40%포인트, △신용평점 900~950 대출금리 3.50% 예대금리차 1.50% 포인트 등으로 명확하게 구분된다. 또 예금금리도 기본금리와 우대금리를 적용한 최고금리도 공해하는 것은 물론 기업 예대금리차도 공시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번 공시 시행을 두고 은행권이 예대금리차 공시에 대한 부담감 호소는 여전하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은 원가와 조달금리, 목표이자율 등으로 통해 예대금리를 산정하기 때문에 은행마다 금리가 차이는 것은 당연한다”면서 “이를 일괄적 기준으로 평가하는 것은 사실상 힘들다”고 토로했다. /cjy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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