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상식] 청소년 허리 통증 원인, 척추전방전위증

청소년기 급격한 육체적 성장으로 하퇴부, 대퇴부, 무릎 관절 등 하지에 지속적인 통증인 성장통이 나타날 수 있다. 문제는 성장통이 허리 통증으로도 나타날 수 있는데 통증 원인이 척추전방전위증 등의 근골격계 질환일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척추뼈가 정렬하지 못하여 앞으로 돌출된 상태의 척추 질환을 말한다. 하부 요추에서 주로 발병하는데 극심한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 자세 이상 등을 초래하는 것이 특징이다.
척추전방전위증 발병 원인으로 척추의 퇴행성 변화를 언급할 수 있다. 나이가 들며 척추뼈가 불안정해져 전방으로 돌출되는 것이다. 다만 이러한 척추전방전위증이 성장기 청소년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인데 척추분리증을 앓고 있는 청소년의 경우 척추전방전위증 발병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척추분리증이란 어떤 이유로 척추뼈 내 연결 부위에 결손이 발생한 증상을 말한다. 아직까지 명확하게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급성 성장기에 가해지는 반복적인 척추뼈 피로 골절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다시 말해 척추 결손 부위에서 뼈가 어긋나 위쪽 척추뼈가 아래 척추뼈 대비 앞으로 빠지면서 척추전방전위증을 야기하는 것이다.
이처럼 척추분리증의 발병 원인 및 시기를 명확하게 파악하기 어려려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핵심이다. 만약 자녀가 허리 통증 및 다리 저림 증상을 지속적으로 호소하는 경우, 정상적으로 걷지 못 하는 경우, 구부정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는 경우라면 척추분리증에 의한 전방전위증을 의심해야 한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엑스레이 검사로 진단할 수 있다. 다만 증상이 심하다면 MRI 검사를 시행한 뒤 치료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척추뼈 전방 돌출 정도에 따라 1~4단계로 나뉜다. 청소년기에 발견된 척추분리증, 척추전방전위증이라면 보조기를 착용한 상태에서 휴식을 취하며 결손 부위가 자연 회복되기를 기다려야 한다.
통증이 회복되면 재활 운동 치료를 시행한다. 만약 수술이 필요할 만큼 증상이 악화된 상태라면 수술을 시행해야 한다. 또한 방사선 검사를 통해 척추뼈가 더 앞으로 빠지지 않았는지 4~6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관찰해야 한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도움말 : 김일영 일산하이병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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