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북 경선서도 1위…누계 득표 78.05%

전국 입력 2022-08-21 06:40:03 수정 2022-08-21 06:40:03 유병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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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애정 넘치는 질책, 투표 참여로 보여주길"
최고위원, 정청래·고민정·서영교·장경태·박찬대 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사진=의원실]

[전주=유병철 기자] 이재명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 전북 경선에서도 권리당원의 76% 이상을 쓸어 담으며,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호남 첫 경선에서도 '어대명(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 기조를 이어갔다.

 
이재명 후보는 20일 전북 화산체육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 후 공개된 전북 권리당원 투표 결과, 득표율 76.81%(4만1234표)로 1위에 올랐다. 이로써 현재까지 지역 순회 경선 누적 득표율은 78.05%(12만9034표)를 기록하고 있다.


2위 박용진 후보의 전북 권리당원 득표율은 23.19%(1만2448표), 누적 득표율은 21.95%(3만6288표)로 집계됐다.


이 후보는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북의 당원, 대의원 동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언제나 과분한 지지를 보내줘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앞으로 남은 일정을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당원 청원 게시판에 '기소 시 당직 정지'를 골자로 하는 당헌 제80조의 삭제 청원이 올라오는 것과 관련해 "뇌물 수수, 불법 정치자금 수수와 같은 부정부패 사건에 대한 것이고, (당직) 자동 정지가 아닌 사무총장이 정지하고 윤리위원회에 회부할 수 있는 조항이라 실제 (개정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며 "더 이상 이런 것으로 논란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위 박 후보는 "(전당대회 구도가) 일대 일이 되고 호남에 오면 변화가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었다"면서도 "투표율이 너무 낮아서 변화의 진폭이 크지 않은 것 같고, 어떤 체념 같은 분위기가 자꾸 느껴져 많이 아쉽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날 전북 권리당원 투표율은 34.07%로 집계됐다.


박 후보는 이어 "무관심으로만 둘 것이 아니라, 민주당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질책을 투표 참여로 보여줄 것을 당부드린다"며 "민주당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내부의 균형과 견제를 위한 세력 구축에 당원 동지들이 함께 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정청래 후보가 26.72%를 득표해 1위를 유지했고, 그 뒤로 고민정(25.91%), 서영교(12.34%), 장경태(10.6%), 박찬대(8.82%), 윤영찬(7.31%), 송갑석(5.82%), 고영인(2.48%) 후보 순이었다.


현재까지의 누적 집계 역시 정 후보가 27.76%로 1위를 달렸고, 고민정(23.29%), 서영교(11.46%), 장경태(11.21%), 박찬대(10.1%) 후보 순으로 5위권을 형성했다. 그 뒤는 윤영찬(7.6%), 송갑석(4.67%), 고영인(3.92%) 후보 순으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21일 전남과 광주에서 잇따라 호남 경선을 이어간다. 오는 27일에는 경기와 서울 등 수도권에서 마지막 순회 경선을 펼친다. /ybc91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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