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체급변경’ 임박…“하향 편입 종목, 지금 사야”
[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오는 9일 진행되는 코스피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 정기변경을 앞두고 이동 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증권가에선 정기변경 조정일 전·후를 구분해 전략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는 3월과 9월 연 2회 정기변경을 실시한다. 매년 2월, 8월 마지막 거래일을 기준으로 직전 3개월 간 심사대상종목의 일평균 시가총액 1~100위는 대형주, 101~300위는 중형주, 나머지는 소형주로 분류된다.
증권업계는 지수 변경이 이뤄진 후에는 통상 소형주→ 중형주, 중형주→대형주로 ‘상향 편입’된 종목들의 성과가 좋았다고 설명한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중형주에서 대형주로 상향 편입된 종목들의 한 달 후 평균 수익률은 2.7%포인트, 3개월 후 6.6%포인트, 6개월 후에는 5.5%포인트 상회하는 성적을 냈다.
이번 정기변경에서 중형주에서 대형주로 상향 편입될 종목으로는 현대미포조선, 팬오션, BGF리테일, OCI, 현대해상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어 소형주에서 중형주로 상향 편입될 종목은 삼천리, 세아제강지주, 한국카본을 비롯해 17개 종목이 예상되고 있다.
반면 지수 변경이 이뤄지기 전에는 대형주→중형주로 ‘하향 편입’되는 종목들에 주목해야 한다.
이재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하향 이동하는 종목들은 중소형주 지수 내에서 상위 비중을 차지하게 돼 기관들의 패시브 수급이 유입된다”며 “작년 기준 국민연금 위탁운용 펀드에서 중소형주형에 해당하는 투자 규모는 약 5조3,000억원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이번 정기변경에서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하는 종목은 한미사이언스, GS건설, KCC, 한전기술, DB하이텍 등이 거론된다.
9월 정기 변경은 다음 달 9일로,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은 같은 달 8일 종가 기준으로 리밸런싱(비중 재조정)을 진행한다. /choi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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