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넘어 위스키까지"…크래프트브로스, 韓 주류 글로벌 경쟁력 이끌다

경제·산업 입력 2025-11-17 11:17:15 수정 2025-11-17 11:17:15 이채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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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위스키 첫 세계 정상 등극…증류업계 새 이정표 세워

[사진=크래프트브로스]


[서울경제TV=이채우 인턴기자] 국내 증류소 크래프트브로스 브루어리 & 디스틸러리(Craftbros Brewery & Distillery)는 2025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 주류 경연대회(SFWSC)’에서 위스키 부문 최고상인 ‘베스트 오브 클래스’를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크래프트브로스가 올해 초 열린 ‘월드 위스키 어워드 2025(World Whiskies Awards 2025)’에서 금상(Gold), 카테고리 위너(Category Winner), 코리아 베스트(Korea Best)를 동시에 수상한 데 이어 거둔 또 하나의 쾌거다. 특히 설립 이후 최단기간에 세계적 권위 대회에서 최고상을 받은 사례로, 한국 위스키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세계 시장에 각인시켰다.


[사진=크래프트브로스]

2000년에 설립된 SFWSC는 올해로 25회를 맞은 세계 최대 규모의 주류 경연대회다. 전 세계 주요 증류소와 크래프트 브랜드들이 출품하며, 동상(Bronze), 은상(Silver), 금상(Gold), 더블 골드(Double Gold) 순으로 심사된다.

이 중 심사위원단 전원의 만장일치로 더블 골드(Double Gold)를 받은 제품들만이 추가 심사를 통해 ‘베스트 오브 클래스(Best of Class)’로 선정된다. 올해 크래프트브로스 위스키가 그 영예를 안으며 세계 시장에서 한국 위스키의 위상을 한층 높였다.

크래프트브로스는 국내 최초로 유일하게 맥주와 위스키를 함께 생산하는 브루스틸러리다. 뉴잉글랜드 IPA를 중심으로 수제맥주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한 후, 2023년부터 싱글 몰트 위스키 증류를 시작했다. 특히 IPA를 증류해 캐스크에서 숙성한 ‘IPA 뉴본’은 전통 위스키 제조 방식에 혁신적 해석을 더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강기문 크래프트브로스 대표는 “이번 수상은 크래프트브로스뿐 아니라 한국 위스키 산업 전체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성과”라며 “한국 위스키가 세계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 /dlcodn122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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