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신용자 대출 늘린 인뱅, 건전성 빨간불

증권·금융 입력 2022-08-29 19:32:44 수정 2022-08-29 19:32:44 김미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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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터넷은행들이 올해 상반기에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을 크게 늘리면서 올해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또 제기됐습니다. 김미현 기자입니다.


[기자]

인터넷은행들이 올해 상반기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을 크게 늘렸습니다.


지난해 말보다 카카오뱅크가 5.2%포인트, 케이뱅크가 7.4%포인트, 토스뱅크가 12.4%포인트 높였습니다. 목표치에 근접하면서 지난해와 달리 금융당국과 설정한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를 올해는 달성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나옵니다.


하지만 이에 따른 자산건전성 부담도 덩달아 높아지는 상황. 실제로 인터넷은행들의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매 분기 상승하고 있습니다. NPL비율은 은행의 전체 대출에서 부실대출이 차지하는 정도를 보여주는 건전성 지표입니다.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NPL비율은 지난해 3분기 말 0.21%에서 올 1분기 말 0.25%로,


같은 기간 케이뱅크는 0.49%에서 0.64%로, 토스뱅크는 지난해 말 0.01%에서 0.04%로 올랐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인터넷은행의 대출자산이 시중은행과 달리 대부분 신용대출로 구성된 만큼 안전 자산인 주택담보대출 확대를 통해 리스크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진단합니다.


[싱크] 지형삼 / 나이스신용평가 금융평가본부 선임연구원

"인터넷은행의 경우 안전한 자산이 없기 때문에 중금리(대출)가 빠른 시간내 확대할 경우 자산건전성에 임팩(영향)이 있을 수 있고, 주담대 비중을 쌓아가서 안전하게 받쳐주면 중금리가 확대돼도 자산건전성이 크게 흔들릴 리스크가 줄어들어"


인터넷은행들은 건전성 우려에 대해 고신용자 대출도 점점 확대하고 있으며 출범 이후 누적된 대출 데이터 등을 통해 쌓인 노하우로 위험을 관리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경제TV 김미현입니다. / kmh23@sedaily.com

 

[영상편집 채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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