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 국도 이야기] 전 세계로 열리게 될 새로운 희망의 길
잊혀져 가고 있는 6.25 전쟁...다시 생각해 봐야 할 이야기
가치 있는 정보를 제공해 온 서울경제TV는 지난해에 이어, 우리가 가볍게 지나쳐 온 역사 유적과 유물에 대한 아카이브 기획 취재 '골목의 역사를 만나다'를 통해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과거의 아픈 흔적들을 다시 한 번 되짚어 보고 오늘의 대한민국이 누리고 있는 눈부신 과학기술의 발전과 문화적인 성과들이 험난한 시대를 지나온 선조들의 의지와 극복 과정을 통해 이루어 진 역사임을, 자라나는 미래의 세대들에게 제대로 알리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통한 이번 기획취재물 '7번 국도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은 '6.25 전쟁'을 주제로, 흔히 관광지로만 알고 있는 동해안 7번 국도의 잊혀 가고 있는 이야기를 발굴하고 70년간 오롯이 간직하고 있는 전쟁의 아픈 흔적들의 의미를 되새기며 다시는 반복되지 말아야 할 역사의 증거로써 보존해 나가야 함을 강조하려 합니다.
우리의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꽃다운 청춘의 시대를 바쳐야 했던 아들과 딸들, 전쟁의 포화 속에서도 희망의 불씨를 지피고 나라와 가족을 지켜낸 책임감과 끈기, 그 역사적인 삶의 속살들을 이제 하나씩 시작합니다. <편집자주>
남북을 종단하는 도로는 1번, 3번, 5번 등 여러 국도들이 있다. 그 중에서도 7번 국도는 푸른 동해바다를 따라 직선에 가깝게 이어진 도로이자 부산에서 함경북도 온성군을 잇는 나아가 한반도와 드넓은 대륙을 연결하는 아시안하이웨이 6호선으로 우리에게 상징성 있는 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7번 국도 이야기’는 부산, 포항, 삼척, 강릉 그리고 고성까지 7번 국도를 따라 우리가 평소 잊고 지낸 6.25 전쟁 당시의 전적지와 그 역사의 사실을 알리는 기념물, 기념탑들을 찾아 가는 프로젝트였다.
부산광역시 영도대교 앞 옛 시청교차로 한켠 협소하고 눈에 띄지 않는 7번 국도 시종착 안내표지판, 관리가 돼 있어도 찾는 사람이 없는 전적지 등 ‘7번 국도 이야기’는 1950년에서 53년까지의 그 잔혹했던 6.25 전쟁이 벌써 이렇게 잊혀져 버렸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고 전쟁이라는 것은 알고 보면 전방만이 아니라 전 국토를 유린한다는 것을 또 동시에 알게 했다.
그리고 우리가 의지를 가지고 조금 더 이 공간들을 알려내고 또 많이 찾아가 봐야 한다는 숙제를 마음 속 깊이 새기게 만들었다.
무덤 위에 집을 지은 피란민, 이름 없이 사라져간 학도의용군과 민간인 희생자, 전쟁이 시작된 도시, 남과 북 양쪽으로 끊어진 철도까지 사실 지금의 풍요는 조국을 지키기 위해 희생했던 선조들의 고통 위에 세워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이번 프로젝트가 각 지역의 관광 안내 지도에 6.25 전쟁 당시에 격전지 혹은 기념물들을 표시해 알려내는 것, 풍광 좋은 곳에 세워진 기념탑들을 역사의 현장이자 동시에 전망대로 소개해 관심 없던 사람들도 하나 둘 찾아가게 만드는 이런 발걸음을 시작하는 계기를 만들기를 소망한다.
지난 2008년 민간인 박왕자 씨 피살 사건을 시작으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됐다. 그리고 개성공단 폐쇄까지 이어지며, 지금은 남북 간에 평화를 위한 여정 자체가 중단된 상황이다.
남북의 관계가 좋지 않은 지금, 남북이 싸웠던 현장들을 들여다보고 나아가 그런 싸움이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그렇기 때문에 다시 평화를 가능하다면 통일을 꿈꿔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다.
최근 우리 사회에는 ‘다크 투어리즘’이라고 어두운 역사의 흔적들을 찾아보는 여행들이 만들어 지고있다. 물론 이 평화를 위한 7번 국도 여정이 꼭 어두운 역사라는 뜻은 아니다.
다만 지금의 남북간의 관계가 그리고 상황들이 문제가 있다라는 것을 우리가 스스로 인식하고 동시에 그렇기 때문에라도 평화를 위한 나아가 통일을 위한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희망을 가져본다. /박진관 기자 nomadp@sedaily.com
도움말 : 권기봉 작가, 이훈 이야기경영연구소 대표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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