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세계 최대' 삼바 4공장 준공식 참석

[서울경제TV=김수빈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1일 바이오 의약품 생산 시설인 삼성 바이오로직스 제4 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송도 바이오 캠퍼스를 찾은 것은 지난 3공장 기공식 이후 7년 만이다.

제4 공장은 생산 능력이 24만 리터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공장으로, 이달부터 부분 가동을 시작했다. 삼성은 제4공장 건설에 약 2조원 투자한 바 있다. 

제4 공장이 가동됨에 따라 삼성은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 총 42만 리터를 확보하게 됐다. 

특히 제4공장이 정상 가동되는 2023년에는 생산 능력을 총 60만 리터까지 확대하게 된다. 글로벌 바이오 CDMO 시장에서의 '초격차' 우위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부회장은 제4공장을 직접 점검한 후 삼성바이오로직스 및 삼성바이오에피스 경영진을 각각 만나 CDMO 및 바이오시밀러 사업 중장기 전략을 논의했다. 

삼성은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확대 등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을 추진하고 있다. 

CDMO 분야에서는 이번에 준공한 제4공장에 이어 앞으로 제5 공장, 제6 공장을 추가로 건설하고 생산 기술 및 역량을 고도화할 전망이다.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생산 허브'로 도약할 것이란 방침이다.

제4 공장 건설로 기존 공장 부지를 모두 활용한 삼성은 '제2 바이오 캠퍼스'를 새로 조성할 계획이다. 

향후 삼성은 2032년까지 10년간 바이오 사업에 7조5,000억원을 공격적으로 투자해 11만평 규모의 '제2 캠퍼스'를 조성한다. 이곳에 공장 4개를 추가로 건설해 바이오 분야에서의 '초격차'를 완성한다는 목표다. 

제2캠퍼스에는 국내 바이오 벤처 기업 육성을 지원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도 설치할 예정이다. /kimsoup@sead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