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국제선 운항 확대…항공사들 일제히 노선 부활
[앵커]
그동안 코로나19로 막혔던 국제선 운항이 확대됐습니다. 특히 수익성이 높은 중국 노선이 일부 풀리면서 항공업계는 운항재개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항공업계도 일제히 노선을 확대하며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한창입니다. 자세한 내용 경제산업부 장민선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오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정부가 올겨울 국제선 운항을 대폭 늘리기로 했죠. 그동안 항공업계가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번 운항 확대로 코로나19 이전만큼의 회복이 가능할까요?
[기자]
올겨울 국제선 운항 횟수가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의 60% 수준까지 회복될 전망입니다. 국토교통부는 국내외 항공사들이 신청한 동계기간 국제선과 국내선 정기편 항공 운항 일정표를 인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최근 국내외 방역 규제 완화와 겨울철 성수기 여행 수요를 고려해 74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162개 노선, 주 2,711회 규모의 국제선 여객 운항을 인가했습니다. 이는 코로나 이전 대비 58% 선입니다. 또 국토부는 수요 회복 추이를 고려해 추가 증편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앵커]
특히 중국 노선이 일부 풀리면서 대형 항공사, 저비용항공사(LCC) 할 것 없이 증편과 재취항 채비를 서두르고 있는 모습인데요. 항공업계 움직임 어떻습니까?
[기자]
이미 중국 노선 증편 계획을 밝힌 아시아나항공 외에도 대한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이 중국 노선 증편이나 재취항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최근 기존 주 1회였던 인천~선양 노선을 2회로 증편한 데 이어 인천~다롄 노선을 주 1회 일정으로 개시했는데요. 또 주 1회였던 인천~톈진 노선도 2회로 늘렸습니다.
LCC들도 중국 노선 증편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입니다. 현재까지 운항 노선이 확정된 곳은 에어부산과 에어서울 등 2곳, 유력한 후보지를 정한 곳은 티웨이항공 1곳입니다. 이밖에도 제주항공은 중국 정부와 노선 재개 지역의 정부 기관 허가를 받고 있고, 진에어는 기존에 운항하던 노선을 증편할지, 운수권을 가지고 있지만 코로나19로 막혀버린 노선 운항을 재개할지 고민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일부 규제가 풀리면서 중국 노선이 확대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기자]
국내 항공사들이 중국 노선 운항 재개에 나선 이유는 수익성이 높은 단거리 알짜 노선이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4분기 대한항공의 중국 노선 매출은 전체 매출의 약 12%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중국 정부가 일부 도시에 대한 봉쇄 조치를 풀지 않으면서 올해 상반기 대한항공의 중국 노선 매출 비중은 약 1%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다만 단기간에 중국 노선이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정부가 '제로 코로나'를 강조한데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해외여행 수요 증가와 항공사들의 국제선 증편으로 항공업계 분위기도 활기를 띄는 모습인데요.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내 항공사들의 3분기 실적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올해 3분기 매출 3조6,598억원, 영업이익 6,386억원을 기록해 각각 1년 전보다 58.9%, 5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시아나항공도 매출액 1조6950억원, 영업이익 960억원의 흑자 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LCC 사이에서는 3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는데요. 특히 대형기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는 티웨이항공이 첫 주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었던 항공업계가 숨통을 트일지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 오늘 이야기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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