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여상고, 9급 국가직공무원 시험 전국 최다 합격생 배출

[목포=신홍관 기자] 목포여자상업고등학교가 최근 발표된 국가직 지역인재 9급 공무원 시험에서 응시자 전원(7명)이 합격해 전국 최다 합격생 배출이란 영예를 안았다.

‘지역 사회와 소통하는 학교, 일을 디자인하는 행복 교육 실현 학교’란 슬로건을 내건 목포여상고는 '내 일(Job)를 찾고 내일(Tomorrow)을 준비해요'란 당찬 교육 목표를 내세워 후진양성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이번 국가직 공무원 시험에서는 목포여상고 3학년인 김균령, 김예리, 김태연, 배상희, 최령연, 홍서현, 한예원 학생이 일반행정직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광배 교장은 “'고졸 취업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지역 특성화고, 마이스터고의 졸업자나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시험에서 지난해 6명이 합격하는 등 지금까지 30여 명의 누적 합격자를 배출해 현재 전국 각지에서 국가직 공무원으로서 소임을 다하고 있어 명실공히 ‘국가직공무원 배출 메카’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고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

이정택 교사는 “학교에서 맞춤형 지도 시스템을 구축하여 필기시험은 특히 현직 교사들이 열정적으로 국어, 영어, 한국사 방과후 수업과 방학 중 특별 수업을 실시해 왔다”며 “면접 대비를 위한 이미지 메이킹, 스피치 훈련, 모의 면접, 전공스터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학생들에게 제공해 사교육비 경감은 물론 사제동행을 실천, 다른 학교의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목포여상고은 지금까지 개개인의 잠재력을 발굴 학생들의 숨은 끼를 응원하고 발산할 수 있도록 미래 취업준비를 위한 다양한 동아리를 운영 중인 것도 남다른 특징이다. 

특히 유튜브 크리에이터, 네일아트, 헤어디자인, 바리스타, 제과제빵, 호텔비즈니스, 댄스부, 관악부, 금융부, 방송부, 에니메인션부, 인터넷검색부 등이 있다. 방과 후 활동은 학생 선택권을 존중 특기적성 및 진로교육과 연계 운영하고 있다. 또 공무원반, 공사반, 부사관반, 창업반, 취업사관반, 금융반, 경진대회 준비반, 자격증반, 뷰티반 등으로 구성하고 있다.

김광배 교장은 “이번 전국 최다 합격의 성과는 체계적이고 열정적인 교사들의 지도와 방학 중에도 하루도 빠짐없이 공무원 시험에 집중한 학생들의 노력이 어우러져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특성화고의 생생한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청소년이의 미래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목포여상고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전남도 교육청 마이스터 특성화고 호주 현지 등 글로벌 현장학습에 학생 16명이라는 최다 학생을 파견하여 해외 취업 지원을 위한 국제화 교육 활성화로 결실을 맺기도 했다.

지난해 목포시 청년해외취업 지원사업으로 선발된 4명의 학생들이 어학교육, 직무교육, 산업현장 안전교육, 노동인권교육, 성희롱 성폭력예방교육, 호주 취업 선배와의 멘토링, 호주 영주권을 가진 선생님과의 멘토링 등 국내에서 사전교육을 거쳐, 호주현지에서 외국어교육과 직무교육, 현지 실습업체 방문, 현지 문화적응 프로그램 등 등 3주간의 글로벌 역량강화 프로그램 등이 그것이다. /hknew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