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우리 중소기업·스타트업 발전 위해 UAE와 손잡았다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현지시간 16일 타니 알 제요우디 UAE 무역부 특임장관과의 면담에서 양국 스타트업 육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면담은 지난 15일 열린 UAE 확대 회담 직후 중기부와 UAE 경제부가 체결한 양해각서 후속 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탈석유화 시대를 대비해 UAE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Entrepreneurial Nation 2.0’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ntrepreneurial Nation 2.0은 2030년까지 8,000개의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UAE에 20개의 유니콘 기업이 자리잡는 것을 목표로 한다. Entrepreneurial Nation 2.0에는 민관협력 방식의 다양한 기업육성 프로그램과 외국 기업의 UAE 진출을 돕는 사업 등이 포함돼 있어 우리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현지 진출에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중기부는 양국 스타트업 교류를 위한 네트워킹 기회 마련을 제안했으며, 한국의 모태펀드 기관인 한국벤처투자와 UAE 국부펀드 기관 간 정보 공유 및 협력 확대를 요청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스타트업 육성 경험이 풍부한 중소벤처기업부가 Entrepreneurial Nation 2.0의 파트너가 된다면, 양국 스타트업 간 교류와 상호 투자가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동 지역은 고유가 상황에서 자금력을 확보하고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들이 중동 지역에서 글로벌 성장의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hyojean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