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특수 효과…여행업계 ‘구름 위 훨훨’
[앵커]
거리두기 없는 첫 설 연휴를 맞아 해외로 떠나려는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았던 여행업계가 활짝 웃음 짓고 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다가온 설, 짧은 연휴에도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 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여행사별 설 연휴 패키지 상품 예약률을 지난 해와 비교해 보면 모두투어는 9,181%, 하나투어는 7,015%, 인터파크투어는 3,187%나 증가했습니다.
한 해 사이 증가폭으로 믿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위드 코로나 체제가 시행되며 입국 제한 조치가 풀린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해외여행 수요는 코로나19 이전인 2020년 설 연휴와 비교해도 50% 이상 회복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아직까지 대내외변수가 많아 객관적인 지표로 보기는 어렵지만, 여행업계 입장에선 하계시즌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분 좋은 실적인 셈입니다.
하지만 늘어난 수요에 신중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인터뷰] 최철 /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
“어느 정도 충분한 수요 회복이 이루어지고 난 다음에 그 때에도 공급을 더 많이 하게 되면 오히려 그 때는 높아진 가격에 소비자들이 여행상품을 충분히 소비를 안 할 테니까…”
한편, 이번 연휴가 짧은 탓에 비교적 가까운 여행지의 선호도가 높았습니다. 일본, 동남아의 도시들이 주요 항공사의 항공 노선 판매 순위 1,2,3위를 모두 차지했습니다.
여행업계는 설 연휴 실적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를 분석해 향후 영업 전략을 구체화할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이호진입니다. /hojinlee97@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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