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우수 중소벤처기업에 성장공유형대출 900억원 지원

경제·산업 입력 2023-02-21 08:53:08 수정 2023-02-21 08:53:08 윤혜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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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사채, 상환전환우선주 직접 인수…기업당 최대 30억원 지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경. [사진=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서울경제TV=윤혜림기자]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이 기술성과 미래 성장가치가 우수한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성장공유형대출 900억원을 집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성장공유형대출은 기업공개(IPO)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전환사채(CB),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직접 인수해 지원하는 중진공의 유일한 투융자복합금융 방식 정책자금이다.


신청대상은 기술성과 사업성이 우수한 혁신 중소벤처기업으로, 공공·창업투자회사, 벤처투자조합 등 민간부문에서 투자하지 않은 기업이다. 다만, 민간 창업투자회사가 투자한 경우에도 창업기업과 수도권 이외 지역에 소재한 중소벤처기업은 신청할 수 있다.


전환사채 발행 조건은 창업 7년 이상 기업의 경우 대출기간이 5년 이내(거치기간 2년 포함)이고, 창업 7년 미만 기업은 7년(거치기간 4년 포함)이다. 표면금리는 0.5%, 만기보장금리는 3%, 지원한도는 최대 30억원이다.


특히 업력 3년 미만 창업 초기 기업에는 표면금리를 0.25%로 낮추고, 전환사채 인수 시점에서는 기업가치 산정을 생략한다. 대신 추후 기관투자자의 후속 평가가치에 연동되도록 설계해 신속한 지원이 가능한 미래가치연동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중진공은 정부 예산의 효율적 집행과 수요자 선택권 강화를 위해 투융자 사업구조를 개편했으며, 경기침체를 동반한 저성장 시대에도 기업의 성장 모멘텀이 훼손되지 않도록 초격차 및 신산업 분야, ESG, 창업초기 기업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방소재 기업이나 전통 제조업 등 민간 투자시장에서 소외된 영역에도 성장공유형대출을 통해 적시에 유동성을 공급해 혁신성장을 견인할 예정이다.


성장공유형대출 신청을 희망하는 기업은 중진공 관할 지역본지부에서 사전상담을 완료하고 중진공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중소기업 통합콜센터를 통해 자세한 문의도 가능하다.


김세중 성장융합금융처장은 “성장공유형대출을 지원받은 기업의 민간 후속투자 유치와 글로벌 진출을 위해 국내외 IR대회를 추진하는 등 중소벤처기업이 생존을 넘어 성장을 지속하도록 지원체계를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grace_r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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