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판 또 완판‘ K-위스키…맛집되니 원조 논쟁도

[앵커]
위스키 볼모지라고 불리던 우리나라에서도 국산 위스키들이 잇따라 출시되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 최초’라는 타이틀을 둘러싸고 논쟁도 벌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국산 싱글몰트 위스키를 생산하는 쓰리소사이어티스는 첫 번째 정규제품 판매를 앞두고 있습니다.
쓰리소사이어티스는 경기도 남양주에 증류소를 설립하고 2020년 9월부터 위스키의 숙성 변화를 보여주기 위한 시제품을 공개하며 완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김창수 위스키 역시 경기도 김포시에 증류소를 두고 국산 싱글몰트 위스키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출시된 물량은 GS25 매장에 오픈런이 이어졌고, 완판을 기록했습니다.
국내에서 위스키 생산을 시작한 건 1970년대입니다. 고급 주류화 정책이 시행되며 정부에서 위스키 생산 면허를 발급하기 시작했지만 당시에는 주세 등의 문제로 우리나라 원액에 수입 원액을 섞어서 위스키를 만들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모든 생산 과정을 거친 국산 위스키가 만들어지기 시작한 지는 몇 년 되지 않은 셈입니다.
국산 위스키의 흥행과 함께 ‘누가 한국 최초인가' 에 대한 논쟁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처음 제조허가를 받고 위스키를 생산한 건 쓰리소사이어티스 증류소입니다. 쓰리소사이어티스는 김창수위스키보다 7달 먼저 증류를 시작했고, 9달 앞서 첫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반면, 국산 맥아, 오크통, 효모만을 사용한 제품은 ’김창수위스키2‘가 국내 최초입니다.
국산, 국내 최초라는 표현 자체가 한 쪽의 편을 들기엔 모호하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인터뷰]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
“용어 자체로만 판단하기에는 모호한 측면이 있는 거죠. 근데 일반적으로는 국산이라고 하면 ’국내 회사가 국내 생산시설을 이용해서 만들었다‘고 생각하고…국내 최초라고 하는 건 애매한거죠. 국내 최초로 뭘 했느냐에 따라서…(범위가 넓어지는 겁니다.)”
한편, 쓰리소사이어티스는 ’기원 배치 1‘을 미국, 일본, 캐나다, 유럽 등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수출할 예정입니다. 김창수위스키 역시 스코틀랜드에서 위스키로 인정받는 숙성 과정인 3년이 지나면 해외진출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호진입니다. /hojinlee97@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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