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첫 하이브리드 모델 세부사항 공개

경제·산업 입력 2023-03-14 14:44:03 수정 2023-03-14 14:44:03 성낙윤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사진=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서울경제TV=성낙윤기자]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는 첫 번째 HPEV (High Performance Electrified Vehicle)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슈퍼 스포츠카인 코드명 LB744의 세부사항 일부를 최초로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차량은 람보르기니 창립 60주년을 기념하는 올해 출시될 예정이다.

 

새롭게 개발된 아키텍처와 파워트레인이 적용되는 LB744는 합산 출력 1,000마력(CV) 이상을 뿜어내며, 완전히 새롭게 개발된 12기통 내연기관 엔진과 3개의 전기 모터가 결합되어 있다. 또한 람보르기니 12기통 모델 중 최초로 더블 클러치 기어박스를 장착한다.

 

새로 개발한 자연흡기 6.5리터 V12 엔진이 미드쉽에 장착되었고 3개의 전기모터가 더해졌는데, 이 중 1개의 모터는 새롭게 개발된 8단 더블 클러치에 통합되어 엔진 뒤쪽에 가로로 장착되게 된다. 쿤타치(Countach) 이후 변속기 터널이었던 공간에는 전기 모터를 구동하는 리튬 이온 배터리가 장착됐다.

 

전기 모터는 낮은 회전수에서 출력을 증가시키며, 전기 모터 만으로도 LB744의 구동이 가능하다. LB744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아벤타도르 울티매 대비 30% 줄였다.

 

람보르기니만의 새로운 아키텍처

 

람보르기니는 1963년에 출시된 350GT에서 V12엔진을 최초로 사용한 이후 V12 엔진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해왔다. 2019년 시안(Sian)을 선보이면서 12기통 내연기관에 전기모터를 결합시키는 첫 시도를 했다. 당시 시안에 장착된 25kW 전기모터를 활용해 슈퍼 캐퍼시터에 전기 에너지를 저장하는 방식으로 V12 엔진을 보조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반면 LB744는 전례가 없는 하이브리드 아키텍처와 새로운 V12 엔진을 통해 HPEV(High Performance Electrified Vehicle)라는 새로운 장르를 선보인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슈퍼스포츠카이면서, 무게가 가벼운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를 섀시 중앙부에 위치한 트랜스미션 터널 내에 위치시켰다. 이 같은 혁신적인 설계 덕분에 배출가스는 줄이면서 성능은 극대화할 수 있다.

 

신형 엔진의 배기량은 6.5리터로, 지금까지 람보르기니가 만든 12기통 엔진 중 가장 가볍고 강력한 엔진이다. 엔진의 무게는 218kg으로, 아벤타도르의 엔진보다 17kg 가벼워졌다.

 

LB744의 신형 V12 엔진의 레이아웃은 기존 아벤타도르 대비 180도 회전된 형태이며, 슈퍼콰드로 V12 엔진의 최고출력 825마력은 9,250 rpm에서 발휘된다. 분배시스템의 개선으로 최고 엔진회전수 역시 9,500 rpm까지 올라갔다. 리터 당 출력은 128CV/L로 람보르기니 12기통 엔진 역사상 가장 높은 수치다. 최대토크는 6,750rpm에서 725 Nm에 달한다.

 

실린더에 공기를 전달하는 에어 인테이크 덕트를 개조해 실린더로 공급되는 공기의 양은 늘리면서 연소실 내 공기흐름은 최적화시켰으며, 동시에 아벤타도르에 도입되어 검증된 바 있는 연소실 내 이온화 조절 기능을 통해 연소 과정 역시 최적화시켰다. 새로운 연소 시스템 덕분에 LB744의 압축비는 12.6:1, 아벤타도르 울티매(11.8:1) 대비 높은 효율성을 자랑한다. 배기 시스템의 유체역학 개선을 통해 고회전에서의 역압을 줄여 출력 손실을 막았다.

 

전동화 시대를 위한 새로운 사륜구동 시스템

 

LB744는 람보르기니의 핵심 전통 중 하나인 사륜구동 시스템을 계승한다. V12 엔진은 후륜으로 동력을 공급하며, 2개의 전기모터가 각각의 전륜에 동력을 공급한다. 8단 더블 클러치 기어박스와 통합된 3번째 전기모터는 드라이빙 모드 선택 및 상황에 따라 후륜으로 추가적인 동력을 공급할 수 있다.

 

V12 엔진과 3개의 전기모터가 만들어내는 토크는 슈퍼 스포츠카 내에서도 독보적인 수준의 강력함을 자랑한다. 엔진에서 725 Nm, 전륜을 담당하는 2개의 전기모터가 각각 350 Nm의 토크를 만들어내면서 최대 1,105마력의 출력과 결합된다.

 

전륜을 담당하는 2개의 전기모터는 18.5kg에서 110kW을 출력을 뽑아내며, 전륜에 동력을 공급하는 역할뿐 아니라 토크 벡터링 기능까지 담당한다. 전기 모드에서 LB744는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륜구동 방식으로 주행하며, 후륜은 필요할 경우에 한해서 활성화된다. /nyseong@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공지사항

더보기 +

이 시각 이후 방송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