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도로 조심”…강추위·폭설 속 차량 관리법
경제·산업
입력 2025-12-06 08:00:03
수정 2025-12-06 08:00:03
이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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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반복되는 문제 예방 위해서는 기본 점검 필요"
[서울경제TV=이채우 인턴기자] 올겨울 본격 한파가 시작되면서, 기온은 영하로 떨어지고 일부 지역에는 눈 소식이 겹쳐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5일 서울·인천·경기·강원 등에는 대설특보가 발령됐다. 4일 오후에는 서울과 수도권에 폭설이 내리면서 교통 혼잡과 사고가 이어졌다. 퇴근 시간대 시간당 5㎝가 넘는 눈이 내리자 도심 도로와 고속도로 곳곳이 통제됐고, 차량 추돌과 고장, 빙판길 사고도 잇따랐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먼저 준수해야 할 점은 빙판길 급제동·급가속은 금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겨울 도로는 마른 아스팔트보다 제동거리가 2~3배 이상 길어진다. 특히 다리 위, 그늘진 구간, 지하차도 입구·출구는 겉보기엔 마른 노면처럼 보여도 ‘블랙 아이스’가 형성되기 쉽다.
브레이크를 밟아야 한다면 브레이크는 한 번에 ‘꽉’ 밟지 말고 여러 번 나눠 부드럽게 밟는 느낌으로 제동해야 한다. 가속 페달도 1/2~1/3 정도만 사용한다는 느낌으로 서서히 속도를 올리는 것이 안전하다. 내리막에서는 D단 상태에서 브레이크만 의지하지 말고, 기어를 한 단계 낮춰 엔진브레이크를 활용하면 미끄러짐을 줄일 수 있다.
또 겨울용 타이어를 준비하거나 현재 타이어의 최소 마모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사계절 타이어라 하더라도 트레드(홈) 깊이가 3mm 아래로 내려가면 눈길·빙판길 제동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가능하다면 겨울용 타이어(스노 타이어) 장착이 가장 안전하다.
겨울용 타이어가 아니더라도, 마모 한계(인디케이터가 노출되기 직전) 이전에 교체하는 것이 좋다. 장거리 주행 전, 특히 눈 예보가 있는 날에는 공기압과 옆면 상처, 못 박힘 등 파손여부를 한 번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
뿐만 아니라 차량의 배터리 성능 점검 역시 미리 확인해야 한다. 기온이 떨어지면 배터리 내부 화학 반응이 둔해져 여름에는 문제 없던 배터리도 겨울엔 시동 불량을 일으키기 쉽다. 보통 차량용 배터리는 3~4년 주기로 교체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 이상 사용 중이라면 한파 전에 점검을 받는 편이 안전하다.
시동이 걸릴 때 ‘스타터 모터가 한 번 더 힘을 주는 느낌’, 실내등 밝기가 순간적으로 심하게 줄어드는 현상이 잦다면 교체 시기가 다가온 신호다. 보조배터리(점프 스타터)를 비상 장비로 준비해 두면, 한파 속 시동 불량 상황에서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차량 정비 전문가들은 "배터리 방전, 미끄럼 사고, 시동 불량과 같은 해마다 반복되는 대표적 문제들을 예방하기 위해 평소 기본 점검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dlcodn122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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