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 볼모 정쟁 지양 및 추경안 신속 처리 촉구
원공노, 원주시의회 파행 운영 ... 유감 표명
[원주=강원순 기자]원주시청공무원노동조합(원공노)은 4일 원주시의회 파행 운영에 유감을 표했다.
원공노는 "제240회 원주시의회(임시회)가 전날(5월 3일) 본회의를 끝으로 마무리됐으나 아카데미극장 활용 이슈가 정치 쟁점화되면서 상임위, 예결위가 줄줄이 파행을 겪었고 결국 회기 내에 1회 추가경정예산안(이하 추경)을 처리하지 못했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또한 "민주사회에서 제기된 문제를 공론화하고 의견을 주고받는 과정은 자연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아카데미극장 활용 문제로 불거진 원주시의회 갈등을 모두 부정적으로 볼 것은 아니지만 상임위, 예결위가 파행 운영된 끝에 추경 처리를 다음 회기로 넘긴 것은 시민과의 약속이 지켜지지 못했다는 측면에서 아쉽다"고 토로했다.
더불어 "원주시의회 일정은 안건 처리를 위한 절차이면서 시민들과 약속이며 추경안을 처리하지 못한 것은 의회가 시민들과 약속한 시간을 지키지 못해 1,700억 규모의 예산은 아무 의미 없이 집행이 늦어지고 약속을 지키지 못한 피해는 시민들에게 돌아가게 됐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아카데미극장 활용 이슈가 예산안 전체에 영향을 끼친 것도 현명하지 못했다"며 "1회 추경안에 아카데미극장 철거 비용만 책정된 것은 아니고 그 안에는 민생과 직결된 사업 예산도 포함돼 아카데미극장 활용 이슈 쟁점화로 그 부분을 논의하고 서로 다투더라도 민생 예산은 그것대로 처리하는 지혜가 필요했으나 그렇지 못해 당장 ‘민생을 볼모로 정쟁에 골몰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고 덧붙였다.
원공노 관계자는 "원주시의회 파행운영에 유감을 표하며 이러한 일이 다시 반복 되어서는 안될 것이며 빠른 시일 내에 추경안이 처리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k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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