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빅스·인도 소화기질환 전문병원 '맞손'…"장 마이크로 바이옴 서비스 개발"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바이오 빅데이터 전문 기업 쓰리빅스가 인도 소화기질환 전문병원과 손잡고 장 마이크로 바이옴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쓰리빅스는 인도의 소화기질환 전문 병원인 방갈로르 소화기센터(BGC, Bangalore Castro Center)와 장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소화기질환 연구 및 치료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샘플 채취부터 최적의 의료 지원을 제공할 영양사/의사 추천까지 앤드 투 앤드(End-to-End) 맞춤형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20여년간 영국에서 소화기 전문의로 활동 후 인도 방갈로르에 BGC를 설립한 Yogananda Reddy 박사는 “한국 기업이 인도 병원과 협력해 국민을 위한 장내 미생물 검사를 공동연구하고 키트를 개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데이터 마이닝의 선구자이자 AI 및 생물정보학 전문가인 쓰리빅스와 협력하게 되어 영광이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제품은 인도의 수많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소화기 질병을 예방하고 장 건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준형 쓰리빅스 대표이사는 “장 마이크로바이옴의 연구는 전세계적으로 확대되는 추세"이라며 “인도의 방갈로르는 글로벌 IT 기업들의 각축장이라고 불리고 수많은 글로벌 인력들이 상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높은 비율의 채식주의자들과 여러 종교인들이 상생하고 있어 이들의 생활 식습관이 다양하다는 점에서 가장 좋은 장 마이크로바이옴 다양성 연구를 할 수 있는 곳”이라며 “BGC와 공동연구를 기반으로 장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미국, 유럽, 아시아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글로벌 컨설팅기업 프로스트앤드설리번에 따르면 전세계 마이크로바이옴 시장규모는 올해 약 1100억 달러(약 145조 원)의 성장 가능성이 전망된다. /hyk@s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