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 몰리는 종이빨대, 폐업위기 마스크공장 ‘군침'

[앵커]
플라스틱 빨대 대신 종이빨대를 제공하는 카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종이빨대 기업들은 늘어난 수요에 맞춰 공장 추가 설립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엔데믹을 맞아 일감이 줄어든데다, 클린룸 시설까지 구비한 마스크 공장 인수가 완벽한 대안으로 떠올랐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끊임없이 돌아가는 기계에서 종이 빨대가 쏟아져 나옵니다.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리앤비 친환경 종이빨대 제조 공장.
리앤비는 종이빨대 열접착 특허를 보유한 기업으로, 스타벅스, 폴바셋, 커피빈 등 카페 뿐 아니라 이마트 에브리데이, CU, 유한킴벌리 등 다양한 기업에 종이빨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카페 안 일회용품 사용이 법적으로 금지되며 종이빨대를 사용하는 카페들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오는 11월 말 계도기간이 지나 단속이 시행되고 과태료가 부과되면 종이빨대의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리앤비의 경우, 환경부의 일회용품 사용규제 시행 이전인 2021년과 비교해 2022년 종이판매 생산이 2배가량 증가했고, 올해는 4억개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급증하는 종이빨대 수요에 발맞춰 종이빨대 기업들은 공장 증설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특히, 폐업하는 마스크 공장을 인수하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인터뷰] 최광현 / 리앤비 제조총괄 대표이사
“(종이빨대는) 위생용품이고 특히 식품용 기구에 해당하기 때문에 클린룸 시설이 필요합니다. (클린룸 시설이 있는) 마스크 공장을 인수해서 바로 빨대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으로 이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고 마스크 생산이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폐업하거나 업종 전환을 고민하는 마스크 공장들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스탠딩]
“마스크 공장은 기본적으로 클린룸 시설이 구축돼 있는 만큼, 앞으로 마스크 공장을 찾는 종이빨대 기업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이호진입니다.” /hojinlee97@sedaily.com
[영상취재 오성재·오승현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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