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전기차 충전 사업 진출…“해외 시장 확대”

[앵커]

LG전자가 전기차 충전기 생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에 나섭니다. 국내를 넘어 성장 확대폭이 큰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인데요. 김효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평택의 LG디지털파크.

지난 24일 LG전자 임직원과 GS관계자들이 ‘1호 충전기 제품 생산’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선 집과 사무실, 상업시설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설치할 수 있는 7kW, 100kW, 200kW 등 총 4종의 충전기 제품이 공개됐습니다. 이들 충전기는 안정성과 설치 공간의 효율화, 사용의 편리성 등을 높였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입니다.

LG전자는 일찌감치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에 공을 들여왔습니다.

2018년 전기차 충전 솔루션 선행 개발을 시작으로, 2020년에는 GS칼텍스가 오픈한 미래형 주유소에 전기차 충전 통합 관리 솔루션을 공급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조직개편에선 이 사업을 전담하는 EV충전사업담당도 신설했습니다.

LG전자는 B2C와 B2B 사업을 통해 날로 다양해지는 전기차 충전 고객들의 ‘충전 경험가치’를 높이고, 맞춤형 복합 충전소 건설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싱크] 강동호 / LG전자 충전사업기획팀장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제조, 품질관리 및 AS, 공급망 역량을 앞세워 높은 신뢰성이 요구되는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을 적극 육성할 계획입니다”

특히, 성장 확대폭이 큰 북미와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제품 출시와 현지 충전 사업자와의 사업모델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한편, 지난해 LG전자 자회사로 편입된 전기차 충전기 업체 애플망고는 ‘하이비차저(HiEV Charger)’로 사명을 변경했습니다. 2019년 설립된 하이비차저는 전기차 충전기 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LG전자는 지난해 하이비차저의 지분 60%를 인수하며 자회사로 편입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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