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릭, 신간 소설 ‘맹인의 거울’ 정식 발간

출판사 대표이자 저자인 ‘메트릭’이 신간 소설 ‘맹인의 거울’을 정식 발간한다고 밝혔다.
‘메트릭’은 남들처럼 사는 것을 부추기는 구조와 그 속에서 내몰리는 청춘들의 삶을 소설로 풀어낸 작가로 익명의 직장인 커뮤니티에서 회자되는 ‘육각형 스펙’에서 모티브를 얻어 ‘맹인의 거울’ 소설을 집필했다.
책의 첫 문장은 주인공 김영백이 엘리베이터 마지막 한 칸에 겨우 올라타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후 멀리서 엘리베이터를 불러 세운 뒷사람이 실망하며 물러나는 모습을 보고, 묘한 쾌감을 느끼는 장면이 이어진다. 책의 주제 의식을 관통하는 이 첫장면에 이어, 주위 인물들의 시점으로 옮겨가며 안도감과 박탈감을 오가는 이야기로 진행된다.
메트릭 작가는 “우리는 각자의 삶이 남들과 비슷한 육각형의 모습인지 확인받고 싶어한다”며 “모두가 육각형이 되어야 하는 청년층의 좌절과 분노를 당사자로서 표현하고자 집필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0대부터 전 생애에 이르기까지 비슷한 구조의 경쟁이 반복됨을 묘사했다”며 “평범한 사람들이 SNS에서 생산되는 ‘남들처럼’ 되기 위해 내몰리는 이야기를 인물들의 서사로 펴냈다”고 전했다.
출판사 관계자는 “커뮤니티의 게시글을 연상시키는 인용과 직접 기획한 삽화를 삽입해 독자들이 흥미롭게 읽을 수 있게 구성됐다”며 “한국의 10~30대에게 트로이의 황금 사과였던 ‘남들처럼’을 헤집는 송곳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맹인의 거울’은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에서 예약 판매 중이며, 오는 6월 말 영문으로 번역해 아마존에서 발간할 예정이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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